(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7인의 탈출' 엄기준이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10회에서는 7인의 악인들이 위기를 맞았다.
K(김도훈)의 살벌한 경고장을 받은 악인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매튜 리(엄기준)만큼은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악인들의 바람과 달리 핏빛 응징은 시작되고 있었다.
매튜 리는 악인들의 치명적인 약점을 터뜨려 모든 것을 잃게 했다. 서로를 의심하며 분열하는 악인들 앞에 "내가 이휘소입니다"라고 정체를 밝힌 매튜 리의 짜릿한 반전 엔딩이 이어졌다.
이날 악인들은 송지아(정다은)의 집에서 충격적인 광경과 마주했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송지아, 그리고 'K를 함부로 부르는 자 반드시 죽는다'라는 경고장.
여기에 성찬그룹의 심기를 건드리면 모두 죽일 거라며 양진모에게 걸려온 K의 전화는 악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한모네는 송지아가 성찬그룹에 갔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고, 사건은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됐다.
민도혁(이준)에게 송지아가 성찬그룹의 손에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매튜 리는 분노했다. 성찬그룹의 비호를 받고 무시무시한 악행을 저질러 온 K 심준석은 만만치 않은 상대임이 틀림없었다.
자신의 복수로 인해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없길 바라는 매튜 리는 악인들의 담보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들이 갖고, 누리고, 지키려고 했던 것들을 하루 만에 빼앗기로 한 것.
그렇게 매튜 리의 핏빛 응징이 시작됐고, 민도혁은 악인들을 무너뜨릴 약점을 하나씩 세상에 터뜨렸다. 차주란(신은경)은 돈의 유혹에 빠져 허위 임신 증명서 발급이라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 잠입 취재를 한 기자의 손에 산부인과 의사직을 잃었다.
양진모(윤종훈)는 체리 엔터테인먼트 간판스타 류홍주(김소연)에게 이중계약서로 출연료를 빼돌린 사실이 들통나 빈털터리가 됐다. 고명지(조윤희)는 학교로 뇌물과 불륜 사실이 제보돼 교사직을 잃었고, 애지중지하는 쌍둥이 에리카(정서연)와 필립(산아)이 행방불명되면서 혼란에 빠졌다.
남철우(조재윤) 역시 서울 경찰청장이 될 기회를 앞두고 마약 사실이 탄로 나 파면당했다. 악인들은 5년 전의 일을 떠올리며 이휘소가 움직이고 있음을 직감했다.
한모네(이유비) 역시 위기였다. 그의 사생활이 '진실 혹은 거짓' 채널을 통해 폭로됐고, 매튜 리는 무엇이 진실이냐며 그를 몰아세웠다. 이에 한모네는 모두 가짜뉴스라며, 민도혁의 도움을 받아 가족에 대한 루머를 잠재웠다.
그리고 한모네는 또 다른 가설을 세웠다. 금라희(황정음)가 이휘소와 한 편일 수 있다는 것. 금라희가 입을 열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던 사실들이 새어 나왔기 때문. 여기에 양진모는 이휘소의 편에 있는 강기탁(윤태영)이 옛 금라희 연인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며 가설에 힘을 보탰다.
그 시각 금라희는 강기탁에 의해 한 별장에 갇혀있었다. 그곳에서 이휘소를 마주한 금라희. 극한의 공포에 휩싸인 그는 정신을 잃었고, 손은 상처투성이가 돼 있었다. 정신을 차린 금라희는 이휘소가 지옥도에서 마주했던 선착장 직원이었음을 깨달았다.
돌아온 금라희를 기다리는 것은 독이 바짝 오른 악인들이었다. 그들은 금라희를 이휘소의 공범으로 몰았다. 하지만 누구보다 그를 잘 아는 차주란 만이 금라희의 모성애는 상식과 다르다며 그럴 수 없다고 말렸지만, 모든 것을 잃은 악인들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매튜 리의 등장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금라희는 절대 이휘소와 한편이 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토록 원하는 이휘소를 찾았다면서 자신이 이휘소라고 밝힌 매튜 리의 말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 누구보다 냉정하며 자신들에게 오점이 생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성찬그룹과 K. 그리고 매튜 리는 자신이 이휘소임을 악인들에게 밝혔다. 과연 매튜 리의 핏빛 복수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지, 악인들은 충격적 사실에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이날 방송은 5.7%(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