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9기 현숙이 1기 정식과 잘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1기 정식과 9기 현숙이 마지막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식은 현숙에게 "그때 문자를 보고 진짜 그렇게 많이 화났냐"라고 질문했다. 현숙은 "여운이 솔직히 나는 진짜 있었다. 근데 (문자를 보고) '바바삭' 그런 느낌 뭔지 아냐"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현숙은 13기 옥순에게 질문했었던 경험을 꺼냈다. 현숙은 "(데이트할 때) 정식이가 가격 측면의 이야기를 했냐고 질문했는데, 옥순 언니가 '전혀 그런 게 없다'라고 한순간 나도 모르게 기분이 나빠서 빵 터져서 울었다.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현숙은 "정리해 보면 결국엔 그거였다. 겉으로 보면 마치 우리가 돈 때문에 잘 안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돈이 아니고 본질은 어디에 더 가치를 두는지다"라며 정식과 이어지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현숙은 "저는 경험에 더 가치를 두는 거였고, 그 친구는 물질적이고 당장 보이는 것에 가치를 두는 거였다. 둘은 편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치관이 안 맞았기 때문에 결국 서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현숙은 정식과의 마지막 데이트를 마쳤다. 마지막 데이트의 비용은 현숙이 결제했고, 인터뷰에서 정식은 "원래 진짜 제가 하려고 했는데, '누나가 마지막으로 사주는 거야' 이랬다"라며 해명했다.
현숙은 "계산도 제가 했거든요. 그 우럭 8만 원 내게 한 게 조금 미안하더라. 우럭 8만 원을 갚는다는 의미로, 비록 제가 만 원 덜한 7만 원이지만 시원하게 긁었다"라고 정식 대신 자신이 결제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숙은 "사실 저는 어떻게 보면 손잡을 사람 없이 중간 선택 때도 그랬다. 그 누구도 제 가방을 들어주지 않고 혼자 쓸쓸히 운전해서 왔는데, 갈 때도 그렇게 똑같이 가야 해서 사실 슬프긴 하다"라고 씁쓸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더불어 현숙은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9기 때는 열심히 안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