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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5분 장기전 끝에 '중국 2시드' BLG에 패배 [롤드컵]

기사입력 2023.10.19 22:24


(엑스포츠뉴스 강서, 임재형 기자) KT가 45분 장기전 끝에 BLG에 패배하면서 1패 그룹으로 향했다.

KT는 19일 오후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BLG와 1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KT는 1패를 기록한 팀들과 2라운드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KT는 초반 BLG의 빈 틈을 찾지못해 고전했다. 첫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지만, '전령의 눈'을 먹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KT의 버팀목이 된 선수는 '에이밍' 김하람이다. 카이사를 선택한 김하람은 초반 킬 포인트를 2개 기록하면서 빠른 성장을 도모했다.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린 KT는 두번째 '전령의 눈'으로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골드 격차를 벌렸다. KT는 16분 결단으로 드래곤 스택을 동률로 만들면서 후반 전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KT는 속도를 끌어 올리면서 롤드컵 첫 승리를 향해 나섰다.

KT의 22분 이니시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경기 흐름은 다시 팽팽해졌다. KT는 28분 날카로운 결단으로 다시 스노우볼을 굴릴 원동력을 만들었다. '리헨즈' 손시우의 라칸이 시선을 끄는 동안 4명이 '내셔 남작'으로 이동해 버프를 확보했다. 비록 BLG가 드래곤 3스택을 쌓았으나 KT의 이득이 더 많았다.

KT는 봇 라인에서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사가 BLG의 노림수에 당하면서 다시 골드 역전을 허용했다. KT의 '슈퍼 플레이'가 이어졌지만 BLG가 성장할수록 KT가 돌파를 할 수 있는 구멍은 작아보였다. BLG는 마오카이-제이스를 활용해 손쉽게 시야 장악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운영을 전개했다.


KT는 37분 전투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다. BLG의 크산테-마오카이-렐로 이어지는 전투 압박에서 KT는 벗어나지 못햇다. BLG는 39분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둔 뒤,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까지 확보하면서 승리의 팔부능선을 넘었다.

후반 들어 KT-BLG 간 조합 격차도 제대로 드러나면서 KT는 점점 무너지기 시작했다. KT는 BLG가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한 뒤 탑 라인으로 향하는 것을 막지 못하면서 첫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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