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웹툰을 원작으로 한 '비질란테', 말 그대로 '만찢남'의 활약이 기대된다.
11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가 공개된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비질란테'는 동명의 웹툰 '비질란테'(작가 김규삼)를 원작으로 한다.
작년 5월, '비질란테' 드라마화 소식은 배우 팬 뿐 아니라 웹툰 독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캐스팅 배우가 실제 웹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기 때문.
당시 '스타트업',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청량한 이미지의 남주혁은 경찰대생 김지용 역을 맡았다.
김지용은 낮에는 모범적인 경찰대생, 밤에는 범죄자들의 심판자로 활동한다. 그는 항상 경찰복을 입고 반듯한 미소를 자랑하지만 후드티만 뒤집어쓰면 서늘한 눈빛으로 변하는 만화같은 인물이다.
그간 액션 연기를 선보이지 않았던 남주혁의 강렬한 변신 또한 함께 주목을 받았다. 남주혁은 "첫 액션 작품이다 보니, 무술팀과 디테일적인 부분들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며 촬영했다"며 "경찰복을 입었을 때와 비질란테 옷을 입었을 때의 느낌이 많이 달랐다. 비질란테 활동을 할 때는 좀 더 다크해지는 또 다른 진지함을 두고 연기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남주혁은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복싱, 유도, 무술 훈련을 받으며 비질란테로 거듭났다.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은 "김지용의 경우 선과 악의 경계를 잘 표현해주는 번뜩이는 눈빛과 슬픔을 내재하고 있는 눈망울을 가진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남주혁이 굉장히 잘 표현해줬다"고 전했다.
또한 100kg의 거구로 변신한 유지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세계관 중 가장 압도적인 괴력의 소유자이자 비질란테를 쫓는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 역을 맡았다.
조헌은 웹툰에서도 '만화적 허용'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남다른 포스와 덩치를 자랑한 캐릭터다.
유지태는 "힘이 센 캐릭터를 맡았다. 원래 84kg이었는데 지금은 100kg 나가게 증량했다"고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의 파격 변신에 드라마를 기대하던 웹툰 독자들은 "이게 진짜 만찢남이지", "진짜 조헌같다"며 유지태를 인정했다.
그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외적인 변신을 했다며 "20kg 정도 증량했다. 현장에서 맨몸 운동부터 기계 운동까지 병행하며 벌크업을 했다. 헤어스타일도 한 번도 안 해본 양 옆을 파는 스타일을 시도했다"고 웹툰 속 인물을 재현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밝혔다.
남주혁은 유지태에 대해 "대본 리딩 때부터 웹툰 속 ‘조헌’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런 모습이겠다고 생각했다"며 감탄했다고.
최근 영화 '범죄도시3'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준혁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준혁은 비질란테의 열혈 팬으로 그를 추종하는 재벌 2세 조강옥으로 분한다.
웹툰 속 조강옥은 번듯한 외모, 강렬한 T존 비주얼로 어릴 적 꿈꿨던 '베트맨' 같은 영웅의 등장에 비질란테를 따라하려는 인물이다.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됐던 싱크로율 글이 재조명 받으며 '비질란테'를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디즈니+는 '무빙'에 이어 또 한 번 웹툰의 드라마화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질란테'는 11월 8일 공개된다.
사진 = 웹툰 '비질란테'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온라인 커뮤니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