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 신혜선 "180도 하이킥 직접 소화, 큰 키 잘 써먹었다"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용감한 시민' 신혜선이 첫 액션 소화 소감을 이야기했다.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에 출연한 배우 신혜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작품으로 액션 첫 도전에 나선 신혜선은 "액션스쿨에서 배우고 촬영 없는 날 계속 가서 연습했다. 꽤 오랜 시간 연습했다. 몸치이고 몸을 써본 사람이 아니니까 운동은 좀 다르더라. 기술 하나 익히는 데도 엄청 오래걸렸다"고 준비했던 과정을 이야기했다.

대부분의 액션 장면에서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그는 "소시민이 남자로 오해받기 때문에 얼굴부터 손까지 다 가린다. 내가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가뿐한 마음으로 시작했다. 액션스쿨 갔는데 다 알려주셨다. '저는 가면을 쓰고 해서 제가 안 하는 거 아닐까요' 했는데 스파르타 식이더라. 합을 다 알고 있었고 촬영 때도 항상 같이 있었다. 스턴트 배우가 훨씬 더 잘하시고 시민이 무술을 잘해야 하는 친구니까 그림으로 보면 비교가 안된다. 상반신은 눈이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잘 살려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신혜선은 복싱을 기반으로 한 액션부터 발차기까지 소화한다. 그는 "시나리오에는 복싱 유망주라서 복싱 위주로 하지 않을까 했는데 수강이는 무에타이를 했다. 손으로만으로는 이길 수 없어서 그런지 위에 복싱 연습 정도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시민이 주 무기가 발차기였더라. 발차기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큰 키가 매력적인 신혜선은 "예고편에서 180도 하이킥을 보여주는데 제가 키가 크긴 크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앞에 몹쓸남이 있는데 다리를 들었는데 키를 넘어서니까 잘 써먹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얘기를 들어보면 보여지는 거니까 팔다리가 길면 시원시원한 예쁜 몸 선이 나온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코어에 힘이 없어서 긴 팔다리가 흐물흐물 거리더라. 그게 어렵기는 했다"고 이야기했다.

'용감한 시민'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