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06 09:44 / 기사수정 2011.07.06 11:16
[엑스포츠뉴스=아르헨티나 산타페, 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우승후보들이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둔 것과 달리 칠레는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멕시코를 꺾었다.
칠레는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산 후안의 비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1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에스테반 파레데스와 아르투로 비달의 연속골에 힘입어 '복병' 멕시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역사적으로 칠레에 대한 앙금이 대단한 아르헨티나지만, 이날 칠레의 경기력에 아르헨티나 언론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유력 일간지 '클라린'은 4일자 보도를 통해 "De lo mejor(그들 중 최고 혹은 현재까지 최고)"란 표현으로 칠레 대표팀을 칭찬했다. 이 신문은 '칠레는 현재까지의 코파 아메리카 참가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 그들은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완성된 조직력을 발휘하며 멕시코에 허용한 선제 실점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칠레는 전반 40분 멕시코 수비수 네스토르 아라후오에게 불의의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불같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후반 21분 파레데스가 교체 투입된 지 6분 만에 동점골을 성공했고 후반 27분에는 미드필더 비달이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높은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칠레는 이날 승리로 콜롬비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승점 3점을 쌓는 팀이 됐다. 덧붙여 멕시코와 상대전적에서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밀렸던 악연도 단번에 끊었다.
칠레는 9일 오전 멘도사의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4일자 클라린 조간ⓒ 윤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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