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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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안준호 감독, "장훈이가 있음에"

기사입력 2006.09.28 12:09 / 기사수정 2006.09.28 12:09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우람 기자] 오사카 에베사의 켄사쿠 텐니치 감독은 27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삼성의 높이에 밀린 게 패인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에베사의 간판 포워드 하타노는 "서장훈과 대결을 하면서 내 중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느꼈다."라고 밝혔고 용병 제프 뉴튼은 "오예데지 같은 선수는 막기 힘들다. 일본에서도 한국에는 좋은 용병들이 뛰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음 텐니치 감독과의 일문일답.

ㅡ 오늘 경기는 어떠했는가?

▲ 한국의 3점 슛을 중요한 순간 막지 못해 졌다. 그리고 서장훈이 잘해서 어려웠다, 하지만 가장 어려웠던 것은 바로 삼성의 높이였다.

ㅡ 삼성은 지난 1차전에서 패인 중 하나로 한국 코트와 다른 일본의 경기장 여건을 들었다. 에베사는 어떠했는가?

▲ 특별히 사용 구라던가 외부적인 영향이 미쳤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서울 삼성 안준호 감독, 서장훈 선수 



서울 삼성을 승리로 이끈 안준호 감독은 텐니치 감독의 인터뷰가 끝나고 이어진 자리에서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으로 '충분히 이길 경기력을 펼쳤다.'라고 자평했다. 삼성은 다음달 9일 원주 동부와 차기 KBL 시범경기를 갖는다.  

ㅡ 승인을 분석한다면?

▲ 1차전과 달리 익숙한 우리 안방에서 승리를 거뒀다. 애초 염두에 뒀던 오예데지와 서장훈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을 비롯해 모든 플레이를 선수들이 끝까지 잘 소화했다.

ㅡ 주포 네이트 존슨이 2쿼터 퇴장을 당했는데?

▲ 서장훈이 야투가 좋아서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야말로 서장훈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라고 생각한다.

ㅡ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수확은 무엇인가?

▲ 유럽의 유로리그처럼 아시아리그를 목표로 시범적으로 치른 계기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서장훈

ㅡ 현재 컨디션은 어떠한가?

▲ 개인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은 나름대로 시즌을 준비하는 '노하우'가 있다. 사실 지금 몸 컨디션은 코트를 적당히 움직이는 정도인데, 이번 2게임을 갑작스럽게 치르게 되어 놀랬다.

ㅡ 일본 원정에서는 조금만 뛰었는데?

▲ 일본 체육관은 바닥이 플라스틱이었다. 충격이 흡수가 되지 않아 장시간 뛸 수가 없었다. 사실 그동안 농구를 하면서 플라스틱으로 된 경기장에서 처음 뛰어봤다.


ㅡ 지난 1차전을 마치고 앞으로의 한국 농구에 대한 걱정이 담긴 말을 했는데?

▲ 먼저, 한국 농구가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얘기했음을 밝힌다. 물론 내가 이런 부분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좋은 세월, 좋은 혜택 속에서 농구를 해왔다. 난 우리 후배들도 농구 인으로서 좋은 혜택 속에서 농구를 계속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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