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네멋집'에서 유정수가 사장님들에게 돌직구 조언을 건넸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손대면 핫플 - 동네멋집'에서는 5호 멋집 선정을 위해 유정수가 후보 매장들의 미션 수행 점검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션 점검을 받을 첫 번째 후보는 초미니 카페 사장님이었다. 커피 맛은 좋았지만, 카페라는 것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눈에 띄지 않았던 매장이었다. 이에 유정수는 행인들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게끔 카페 외관을 바꿔보라는 미션을 줬다.
사장님은 "카페 외관을 꾸미려는 노력은 없었던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 화려함을 뽐내는 시트지와 캐릭터 스티커들로 외관을 꾸미지 시작했다. 그리고 배너 간판과 돌출 간판도 설치해서 카페가 있음을 알리려고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내성적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시음회까지 열어 적극 홍보에 나섰다.
미션 점검 당일, 초미니 카페를 찾은 유정수는 나름대로 변화한 카페 외부를 보면서 "시선 강탈에 크게 도움은 안되지만 그래도 노력은 하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여러가지로 손을 대셨는데, 너무 어설픈건 사실이다. 캐릭터 스티커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음료 포스터도 별로다. 솔직히 촌스러웠다. 메뉴판 폰트도 마음에 안들었다. 하지만 꾸미는 센스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지적받은 부분을 고치기 위해 어떻게든 혼자서 최선을 다한 노력은 보인다. 어떻게 해야할지는 몰라도, 뭘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고 계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후보인 N잡러 사장님을 찾았다. N잡러 사장님은 유정수로부터 '드립 커피 마스터하기' 미션을 받았었다. 사장님은 "어떤 원두인지 모르는 상태로 미션을 수행하려니 너무 암담했다"면서 바리스타 친구들에게 SOS를 쳐 힘을 모아 원두 분석을 했다. 3개의 원두 중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최종적으로 하나의 원두를 선택했다.
사장님은 손님들에게 맛을 보여주고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받아 최고의 맛을 찾으려고 했다. 사장님은 미션 점검 당일까지도 연구하면서 "혀가 마비가 될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어필했다. 그리고 드디어 드립커피 한 잔을 유정수에게 건넸다.
맛을 본 유정수는 멈칫했고, 김성주도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김성주는 "쓴 맛이 강하다. 이거 한 잔 다 마시면 속이 쓰릴 것 같다"고 했다. 유정수는 "취향따라 좋아하는 맛이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잘못 추출된 커피는 신데 쓰다. 마시면 떫고 텁텁하다"고 혹평했다.
사장님은 어려웠던 과정을 설명했고, 이유 유정수는 "그럼에도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리스타의 능력"이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섭외한 바리스타에게 똑같은 원두와 같은 기계로 드립 커피 한 잔을 요정했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맛의 드립커피가 완성됐고, 김성주는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여실히 느끼게 된 사장님은 힘들었던 미션 과정까지 생각하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