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현봉식이 2년 가까이 짝사랑 중인 여자가 있다고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JTBC '짠당포' 마지막 회에는 악역 전문 배우 김준배, 오대환, 현봉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현봉식은 본명이 보람이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그는 "부모님이 보람이라고 지어주셨는데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친구들이 놀리니까 바꿔달라고 했나 보다. 작명소에서 200만 원을 주고 재영이로 바꿨다"고 했다.
예명을 '현봉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유에는 "아버지와 삼촌을 존경하는데 두 분이 다 돌아가셨다. 배우로 살면서 내 이름에 먹칠은 하지 말아야지 생각에 두 분의 함자를 따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주당일 것 같은 외모와 달리 술을 한 방울도 못 먹는다는 반전도 공개했다. 현봉식은 "저는 술이 몸에 안 받는다. 단 걸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또 "나이가 84년 생이다. 산다라박과 동갑이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덧니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현봉식은 "지금은 여자친구가 없다. 그런데 배우 하기 전에는 연애를 많이 했"며 "말도 안 되게 오해로 사귄 적이 많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제가 대학교 때 과대표였는데 어느 날 과대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는 소문이 났다. 술자리에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말에 어떤 선배가 '너란다'고 한 거다. 그 이후에 그 여자애는 김칫국을 먹고 '자기 따위가 뭘 좋아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는 다른 여자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가 근처에도 안 오니까 궁금했던 거다. 한참 뒤에 MT를 갔는데 '오빠 너무 하시네요. 왜 다른 여자애랑 다니냐'면서 말하더라. 혼자 마음을 키운 거다. 그래서 사귀었다"고 털어놨다.
거짓말 탐지기 질문에서는 '요즘 관심 가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현봉식은 "마음에 둔 여자 있다"며 "그런데 제가 액션을 취한 게 아니라 마음속에만 있다. 그분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1년 반에서 2년 정도 됐다. 만날 일이 거의 없는 분이다"고 말했고, 이에 홍진경이 "업계에 계신 분이 아니냐"고 하자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마음속에 계신 그분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잘 살아라"라고 말하며 츤데레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