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아내 인민정의 생일에 케이크 하나 사주지 못하는 형편에 미안함을 전했다.
인민정은 17일 "가족. 사랑해요 울 가족. 모두 건강하자 우리"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대화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김동성은 생일을 맞은 아내 인민정에게 "오늘 생일인데 케이크라도 사줘야 하는데 미안해... 아무것도 볼 것 없는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좌절하고 무능력하게 있을 때마다 힘내라고 응원해 줘서 너무 고맙고 늘 감사해. 평생 내가 잘해주고 앞으로는 힘들게 안 할게. 사랑하고 평생 행복하게 살자. 43번째 진심으로 생일 축하해요"라며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인민정은 "오빠. 나는 오빠가 꼭 잘해줄 거라 늘 믿고 있었지^^ 앞으로도 믿을 거고^^ 지금껏 잘 이겨내주고 힘든 현장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거 너무 존경스럽고 최고야!! 내가 선택한 남자는 유명한 김동성이 아닌 그냥 오빠 그 자체.. 근데 43번째 넘 싫다. 이렇게 나이를 먹다니"라며 남편 김동성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동성은 최근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풍파를 맞고 5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않았다"며 "내 나이 40대 중반에 새로운 일을 해본다는 것이 두렵고 무섭지만, 세 아이 아빠로써 지금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다시 운동화 끈을 묶고 천천히 시작해 보련다.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고 본인이 잘하는 일을 하면 좋겠지만 지금 나는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보다 주어지는 일에 어떤 것이든 해야 하기에 지금 이 길을 걷기로했다"고 의지를 드러내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편 재혼 부부인 인민정과 김동성은 지난 2021년 5월 혼인신고를 했다.
사진 = 인민정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