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마다가스카라에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공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에는 '형이 그랬잖아요 너무 갖춰진 곳은 싫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기안84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에 출연하기 위해 인천 국제 공항을 통해 아프리카의 섬 마다가스카르로 출국한 바 있다.
기안84와 김지우 PD는 인천 영종도의 낚시터에서 시간을 보냈다.
김지우 PD는 "형이 정말 섬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물가도 좋아하고 바다도 좋아한다. 난 직원들 아니었으면 사무실도 여기로 옮겼을 거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나오는 영화 '비치'에 나오는 그런 바다, 자연 속에서 집을 짓는 삶이 궁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지우 PD는 "우리가 그래서"라며 목적지를 말하려고 했다. 기안84는 "어디 가게? 이제는 듣기가 겁이 난다"라며 웃었다.
이들이 가는 곳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아프리카에 있는 마다가스카르였다. 기안84는 "디즈니 애니매이션에 나오는 거 아니냐"라며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기안84는 "아프리카에 여행 갔다는 사람은 한번도 못 봤다. 아프리카 자체가 힘들다. 여행 금지 국가도 많다"라며 걱정했다.
김지우 PD는 "그런데 오히려 동화같은 나라다. 희귀한 동식물의 보고라고 하더라. 형이 보고 싶어하는 나무도 있다"라며 수명이 5000년 된 바오밥 나무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안84는 "대박. 좋다. 그런데는 못 잊는다"라며 놀라워했다.
김지우 PD는 "여기 분들은 작살로 낚시를 한다. 배 타고 물고기 잡는 게 아니라 아예 바다 위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그냥 바다에서 먹고 잔다. 시작 바다 위의 유목민을 만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그런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좋다"라면서도 "만약 우리가 해적에게 납치되면 어떻게 하냐. 원주민과 사냥을 나갔는데 독침에 쌓이면 그대로"라며 상상했다.
또 "아프리카 헬스장에 가보고 싶고 여자 사람 친구도 사귀어보고 싶다. 남자 사람 친구밖에 없었다. 여자친구 좀 만들자. 여자 사람 친구, MZ 여사친 사귀고 싶다"라며 바랐다.
이어 "처녀 총각들 만남의 장 같은 거 없냐. 마사이족은 점프를 하면서 곁눈질로 픽하더라. 그게 보고 싶다. 장례식도 궁금하다.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의 풍경을 보는게 뇌리에 세게 남더라"라며 기대했다.
김지우 PD는 "시작은 바다의 유목민을 보러가고 이번에는 끝을 열어두려고 한다. 마지막에 돌아오지 않는 선택지도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안84는 뜻밖에 이민 엔딩에 "거기서 안 돌아오려면 그 나라에서 이 여자와 내가 살겠다 그 정도의 인연을 만나야 한다. 그러면 살 수 있다. 내가 인생의 절반은 살았다. 인생 2회차라고 하면 모르는 곳에 가서 뿌리내리고 살아보고 싶고 그런 생각도 많이 해본다"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런데 아프리카에서의 인생 2회차는 전혀 상상해 본 적이 없다. 인도보다 빡센 나라가 있을까 했는데 괜찮다. 할 수 있다. 선크림 한 3통 가져가야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태계일주 베이스캠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