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프리한 닥터' 가수 서태지의 과거 루머가 재조명됐다.
16일 방송한 tvN '프리한 닥터'는 '희대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감금설'까지'라는 주제를 다뤘다.
이날 패널들은 서태지가 결혼 소식보다 이혼 소송으로 충격을 안겼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지혜는 "서태지 팬이라 충격을 받았다. 결혼만 해도 충격인데 이혼소송이라 충격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오상진은 "난 그때 녹화 중이었다. 야외 촬영 중이었는데 촬영이 중단됐다. 다들 그 이야기를 하느라. 한 시간을 앉아 그 이야기만 했다. 너무 놀랐다"고 덧붙였다.
당시 서태지 이혼 소송의 상대는 '태왕사신기',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출연했던 배우 이지아. 당시 이지아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5억 원과 재산 분할 50억 원을 요구했다고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1993년에 만나 이지아가 성인이 된 1997년, 미국에서 결혼, 2000년에 별거에 들어갔다.
김지현 기자는 "이혼 소송 마무리 되고 3년 후에 논란이 불거졌다. 서태지가 이지아를 감금했다는 루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아가 당시 결혼 생활을 '사소한 것 하나 자유롭지 못했다', '가족에게도 결혼을 숨기고 연락하지 않다가 7년 만에 연락했다'고 언급했는데 이게 감금설의 시초가 된 것.
최정아 기자는 "보도에 따르면 감금은 없었다. 미국 혼인신고 할 때 증인으로 친언니가 왔다. 가족조차 결혼을 몰랐다는 건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태지는 감금설에 대해 직접 해명한 적은 없지만 예능에 출연에 '감금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해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고.
오상진은 "자학개그처럼. 이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다는 보여주기식 발언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후 서태지는 배우 이은성과 결혼했다. 네티즌은 보이지 않는 이은성에 또 감금설을 제기했고 서태지는 2014년 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 스스로 지금은 활동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상진은 "눈에 안 보이면 다 감금이라고 하는 거냐. 너무 팬인데 루머를 전하는 입장에서도 억울한 마음이 생긴다"고 이야기하며 서태지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