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하 "신하균과 연기, 버킷리스트였다…이제 80명 남아" (악인전기)[종합]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신재하가 신하균과 함께 작품하는 것이 버킷리스트였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 김정민 감독이 참석했다.

'악인전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 드라마.

신재하는 '모범택시2', '일타 스캔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뜨거운 인기를 받은 바 있다. 강렬한 빌런으로 활약을 펼쳤던 신재하는 이번 작품에선 평범한 인물을 연기한다. 

이와 관련 신재하는 "운이 좋게 좋은 작품들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즐겁게, 열심히 고민하면서 (작품을)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악인전기'는 주말에 방영되는 만큼 쟁쟁한 작품들과 맞붙게 된다. 그에 따른 시청률 부담은 없었을까. 신재하는 "충분히 시청자분들께 전해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시청률을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신재하는 악인으로 변해가는 형 동수(신하균 분)와 마주하게 되는 한범재 역을 맡았다. 신재하는 신하균과 함께 연기를 하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는 "말해서 뭐 하겠냐. 선배님 작품을 워낙 많이 봐왔었다. 제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였다.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루어져서 행복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더불어 신재하는 버킷리스트에 선배 배우가 몇 명이나 있냐는 질문에 "지금 여든 분 계신 거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광은 예측할 수 없는 잔혹함을 가진 범죄조직 이인자 서도영 역을 맡았다. 김영광은 생계형 변호사 한동수 역을 맡은 신하균과 호흡을 맞춘다.

이에 김영광은 신하균과 작품에서 만나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고 이야기하며,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기억에 남는 건, 대본상에서도 처음 만나고, 촬영에서도 처음 만나는 장면이 있었다"라며 신하균과의 첫 촬영을 언급했다. 그는 "저의 긴장감과 선배님의 긴장감이 충돌하면서, 엄청 집중하고 계시더라"라며 신하균의 연기력과 집중도에 놀랐다고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영광은 "저도 열심히 집중했는데, 선배님께서 쉴 때도 조용히 집중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런 모습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신하균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악역을 맡게 된 김영광은 무서운 연기로 인해 피하는 시청자가 생길 것 같다는 말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며 "(역할이) 무섭긴 무섭지만, 어느 정도 정감은 있으실 거다"라고 답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악인전기'는 14일 지니 TV와 ENA를 통해 첫 공개되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