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퍼펙트라이프' 배우 김영옥이 최고령 배우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11일 방송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김영옥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현역 최고령 배우인 김영옥은 7년과 함께한 매니저에게 "일을 잘 봐줘서 좋다. 내가 '90살까지만 하자'고 했을 때 네가 비웃었다. 못한다고 놀린거냐"며 장난을 쳤다.
김영옥은 "구순까지 일하는 게 큰 욕심은 아닌 것 같다. 배우는 선택되어야 하는 건데 나같이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그게 행복하긴 한데 어떨 땐 사실 힘들다. 이게 과욕이 아닌가 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영옥은 '과욕이 아니다'라는 주변의 말에 "그건 내가 안다. 대본이 오면 하나만 하고 하나는 쉬어야한다. 그런데 저울질 하다가 둘 다 하고 싶더라. '이거하다 내가 죽지' 하는 때가 있다.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힘들다. 힘이 안 든다면 거짓말인데 '아이고' 하고 다니면 못 한다. 아직도 좋다. 체력이 뭐가 있냐 바닥인데. 그런데 이상하게 즐긴다"며 연기 사랑을 드러냈다.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김영옥은 최근 '킹더랜드' 속 임윤아 할머니로 사랑을 받았다. 또한 "최근 '오징어게임'으로 월드스타가 되셨다"며 만화 성우, '할미넴' 등 그의 다양한 경력을 짚어 눈길을 끌었다.
김영옥은 "바란다면 고급진 할머니역도 곧잘 한다. 방바닥에서 비비는 역만 하지 말고 멋있는 소파에 앉은 역 좀 달라"고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