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윤상이 큰아들 앤톤이 원해서 둘째를 계획했는데 둘쨰가 한 방에 생겼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페셜MC로 나온 윤상이 자녀계획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윤상을 두고 "아내 분 사랑을 아들한테 빼앗겼다 생각해서 외로움에 오열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어떻게 된 사연인지 물어봤다.
결혼 22년 차인 윤상은 "기러기 생활을 한 지 14년 된다. 둘째도 수영을 한다. 수영을 일주일에 6회 이상 하니까 '아내가 제 부재를 느낄 여유가 없어 보인다' 이런 얘기를 한 거였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윤상과 같은 대기실을 사용할 때 일화를 하나 공개하면서 윤상이 안쓰럽다고 했다. 김구라는 "이 형이 식사량이 많지가 않다. 매니저가 도시락을 싸오면 반을 싸간다. 이 형은 누가 옆에서 챙겨줘야 한다"며 윤상의 기러기 아빠 생활을 안타까워했다.
윤상은 "한 번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밥을 먹는데 밥이 설익었다. 전자레인지에 잘못 데웠나 했는데 반찬은 뜨거웠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확 나는 거다"라며 "아내한테 '나 도시락 먹다가 울었다'고 하니 아내도 가만히 안 있는다. 자기도 외롭다고 하더라. 그래서 서로 그런 얘기 안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숙은 레이디제인 남편 임현태가 2세 계획을 서두르는 것을 보면서 "현태 씨가 부러워할만한 사람이 이곳에 있다"고 하더니 윤상을 가리켰다. 윤상은 "이런 얘기까지 할 줄 몰랐는데"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떼더니 둘째를 계획한 후 바로 임신이 됐다고 말했다.
윤상은 "첫째와 둘째가 다섯 살 차이다. 첫째가 둘째를 너무 원했다. 자기는 동생을 너무 갖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와이프랑 둘째를 갖기로 했다. 저는 생각없이 한 두 달 있었는데 와이프가 임신테스트기를 보여줬다"고 털어놨다.
이지혜는 윤상을 향해 "한 방인 거냐. 여기도 스나이퍼네"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박군 역시 "세계 최고의 스나이퍼다"라며 윤상을 존경스럽다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이에 윤상은 "제가 의외로 어렸을 때 하체가 좀 좋았다. 내가 좀 센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