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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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4연패' 달성 야구대표팀, 2억 넘는 포상금 손에 쥔다

기사입력 2023.10.09 14:40 / 기사수정 2023.10.09 14:4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4연패'라는 목표를 달성한 야구대표팀 구성원이 푸짐한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7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대만을 2-0으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이었기 때문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주장 김혜성(키움)을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 값진 성과를 이뤘다.

금메달과 더불어 선수들을 기다리는 게 있다면, 바로 포상금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금메달 포상금으로 총 2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KBO 관계자는 "야구규약 국제대회 포상 규정에 따라서 2억원을 선수단에 지급할 것이다. 선수별 지급 방식은 선수단 내부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류중일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7명과 선수 24명, 지원 스태프 등 총 30여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각자 수백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KBO 포상금과 별도로 정부 포상금도 받는데, 규모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부는 단체 종목 금메달리스트에 90만원, 은메달리스트에 52만 5천원, 동메달리스트에 30만원을 포상했다.

무엇보다도,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는 점에서 금메달이 갖는 의미가 크다. 야구는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고, 2028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 채텩 여부도 불투명하다. 따라서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단 한 가지뿐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 선수들은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해 4주간 군사기초훈련을 받은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야구대표팀 24명의 선수 중에서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선수는 19명에 달한다.

이미 병역 의무를 다했거나 면제를 받은 선수들의 경우 다른 방식으로 보상을 받는다. KBO 규정에 따르면, 병역 혜택을 받지 않는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참가 시 10일, 우승 시 15일의 자유계약(FA) 등록 일수 포인트를 받는다. 고우석(LG) 등은 총 25일의 FA 등록일수를 부여받게 되는데,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한 시즌으로 인정되는 FA 등록 일수(145일)의 약 17%를 따낸 셈이다.

또 대표팀 선수들은 소집 기간 일당도 받는다. 코치와 선수는 각각 하루에 40만원, 30만원을 수령한다. 지난달 23일 소집 이후 귀국일인 8일까지 16일간 함께 생활한 선수들은 각각 480만원을 받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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