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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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 결승타+정해영 3년 연속 20SV' KIA, 삼성 2-1 꺾고 가을야구 희망 이어갔다

기사입력 2023.10.09 07: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1점 차 접전 끝에 값진 1승을 수확했다.

KIA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68승2무67패(0.504)를 마크했다. 5위 NC와 6위 KIA의 격차는 3경기 차로 줄었다. 반면 삼성의 성적은 60승1무79패(0.432)가 됐다.

▲양 팀 선발 라인업

-삼성: 류지혁(3루수)-안주형(2루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호세 피렐라(우익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중견수)-이성규(1루수)-강준서(좌익수), 선발투수 테일러 와이드너

-KIA: 김도영(3루수)-고종욱(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김규성(유격수), 선발투수 윤영철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간 맞대결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고, 0-0의 균형이 3회까지 이어졌다. 선취점을 올린 팀은 KIA다. 4회말 1사에서 소크라테스와 이우성이 각각 볼넷과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창진의 삼진 이후 2사 1·2루에서 한준수가 우전 안타로 2루주자 소크라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좀처럼 윤영철을 공략하지 못한 삼성도 경기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6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이 2루타로 출루하면서 KIA 선발 윤영철을 압박했고, 안주형의 뜬공과 구자욱의 삼진 이후 2사 2루에서 등장한 강민호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2루주자 류지혁이 홈으로 달려들어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스코어는 1-1.

두 팀이 불펜을 가동한 이후에도 좀처럼 승부의 추가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가운데, KIA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8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삼성의 두 번째 투수 김태훈으로부터 안타를 만들었고, 1사 1루에서 이우성과 이창진이 각각 2루타와 자동고의4구로 출루에 성공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팀에 힘을 보탠 선수는 '베테랑' 김태군이다. 한준수 대신 대타로 나와 김태훈의 3구째를 밀어쳤고,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최정용의 득점을 도왔다.



▲삼성 추격 저지한 정해영, 새 역사 썼다

끝까지 추격 의지를 발휘한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피렐라의 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재현의 희생번트와 김현준의 땅볼 이후 오재일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강준서 대신 대타로 기회를 얻은 김동엽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지만, 선발투수로서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와이드너는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고, 윤영철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다만 시즌 9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면서 10승 고지를 밟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한편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KIA 정해영은 1점 차의 리드를 지키면서 20세이브째를 올렸고,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5번째 기록으로, 타이거즈 구단(해태 시절 포함)으로 범위를 좁혔을 땐 정해영이 처음이다.

두 팀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김대우가 선발 중책을 맡았고, KIA는 이의리가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양 팀 투수 성적

-삼성: 테일러 와이드너(102구,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김태훈(11구,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이재익(3구, ⅓이닝 무실점)-우규민(6구, ⅓이닝 무실점)

-KIA: 윤영철(95구,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김대유(2구, ⅓이닝 무실점)-윤중현(11구,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전상현(7구,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정해영(20구,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사진=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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