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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온다!' 케인, 토트넘 훈련장 복귀→"英 대표팀과 방문…작별 인사 기회 얻는다"

기사입력 2023.10.07 07: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해리 케인이 토트넘 훈련장으로 돌아온다. 이번 방문에서 토트넘 선수들과 이적 당시 못했던 작별 인사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케인이 토트넘 훈련장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케인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우승 도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케인이 우승 도전을 위해 이적 의사를 밝혔으나 토트넘이 요구하는 이적료가 너무 비쌌다. 토트넘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670억원)를 원했고, 이를 비싸게 여긴 맨유와 레알, PSG는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마지막으로 남은 뮌헨이 토트넘과 협상을 이어갔으나 2번이나 퇴짜를 맞으면서 협상을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다행히 3번째 제안 이후 협상이 타결됐다. 케인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탑승하고자 했으나 비행기가 지연되면서 이적 절차도 늦어질 뻔한 해프닝도 일어났다. 다음날 뮌헨이 DFL-슈퍼컵 경기를 앞두고 있었기에 케인 이적 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될 필요가 있었고, 케인은 무사히 독일로 건너가 계약을 마무리했다.


케인은 뮌헨 이적 이후 "뮌헨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난 항상 최고 수준에서 날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팀은 위닝 멘털리티로 정의된다.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뮌헨 합류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케인은 뮌헨 이적 당시 토트넘 동료들과 작별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떠난 소식이 알려졌다. 토트넘이 케인에게 훈련장에 들어갈 권한을 박탈했기 때문이다. 당시 영국 매체는 "케인은 뮌헨으로 1억 파운드의 이적을 완료하기 몇 시간 전, 구단 훈련장 출입이 금지됐다. 토트넘은 케인이 뮌헨 이적을 공식화하기 전에 훈련장으로 돌아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메일을 통해 케인에게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토트넘 입장 때문에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인 케인은 동료들과 직접 작별 인사를 하거나 개인 소지품도 챙기지 못했다. 케인은 훈련장에 들어갈 수 없었고, 자신의 짐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매체는 "토트넘은 케인이 언제든 팀에 복귀할 수 있고, 출입 금지 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며 토트넘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커리어 마지막을 앞둔 레전드에게 대한 태도는 유소년 팀에서부터 성장해 280골을 넣고, 경기장 맞은편에 벽화가 그려진 케인을 응원하는 일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토트넘의 판단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결국 케인은 당시 영상 편지로 동료들과 팬들에 대한 작별 인사를 남기는 데 그쳤다. 케인은 개인 SNS에 "여러분에게 오늘 토트넘을 떠난다는 사실을 말하게 됐다. 많은 감정이 느껴진다. 20년 동안 나를 바쳤던 팀을 떠나 슬프다. 11살 때부터 30세인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시간을 보냈다. 정말 특별한 기억이고 영원히 남을 것이다. 수년간 함께한 팀 동료들, 가독들, 코칭 스태프들, 구단 직원 및 지원 스태프들까지 모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런 가운데 케인이 토트넘으로 돌아와 훈련장을 방문해 작별 인사를 남길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등장한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케인은 다음 주 토트넘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이적 당시 절차가 완료되는 동안 개막전을 준비하는 동료들과 마지막 훈련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구단은 케인이 다른 구단에 합류하기 직전인 상황에서 함께 훈련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케인의 접근을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구단은 뮌헨 이적을 위협할 수 있는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고려해 그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라며 구단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아쉬운 이별을 만회할 기회는 잉글랜드 대표팀 덕분에 얻게 됐다. 매체는 "케인은 오는 17일 열리는 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과 훈련을 위해 토트넘 훈련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케인은 그 방문에서 이전 동료들과 볼 수 있도록 토트넘 훈련장 모든 구역에 접근하는 것이 허용될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에 복귀해 구단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라며 케인이 드디어 토트넘과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케인이 토트넘 시절 모든 동료와 인사를 나누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A매치 기간이기에 각 나라의 대표팀으로 향하는 동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구단 훈련장이 아닌 한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며, 이외에도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 등 기량 하락으로 대표팀에 가지 못한 동료들 말고 다른 선수들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메일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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