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03 22:34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길용우가 시각 장애 체험에 나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울렸다.
3일 방송된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노도철 연출, 배유미 극본) 42회에서는 넥타이로 자신의 두 눈을 가린 채 두 손을 뻗어 사물을 만지며 시각 장애 체험에 나선 황남봉(길용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게 될 부인 이권양(고두심 분)을 이해하고 고통을 함께 느껴보고자 하는 남편의 애틋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 평소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빚더미에 앉은 철없던 남편 남봉이 권양의 병으로 인해 점차 올바른 남편이 되어가는 모습이었다.
앞을 보지 못한 남봉은 꺼낸 이불이 한꺼번에 쏟아져 넘어지는가 하면, 화장품을 더듬다가 뾰족한 것에 찔려 손가락에 피까지 났다. 그럼에도 남봉은 아파하기 보다는 넥타이를 풀어던지고 심란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권양에게 닥칠 시련이 너무나도 가혹했던 것.
이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철없던 남편이 철 좀 드는가보다"며 "길용우 행동에 순간 울컥하고 한 동안 뭉클했다", "고통을 반으로 나눠 함께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하며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송승준(김석훈 분) 모(김지영 분)의 집에 침입한 괴한으로 인해 목숨의 위기를 맞은 황금란(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반짝반짝 빛나는>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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