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나만 뚱뚱한 게 아니다." 연예계 대표 '쩝쩝박사'로 통하는 이국주, 신기루, 풍자 등이 남다른 '덩치'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5일 오후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서장훈, 박나래, 신동, 이국주, 나선욱, 풍자, 이호철, 신기루, 이규호, 최준석이 참석했다.
'먹찌빠'는 출연진들이 자신의 덩치를 슬기롭게 활용해 각종 게임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최종 승리한 1명은 광고모델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먹찌빠'의 핵심.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년 동안 14kg 뺐다"고 고백해 화제가 된 이국주는 '(살을) 빼는 게 어렵냐, 찌는 게 어렵다'라는 질문에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3~4kg는 모두 잘 뺄 수 있다. 먹는 양이 있어서 화장실 한 번 다녀오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신 있게 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신동은 "다이어트는 제게 물어봐라"라면서 "제가 프로그램을 이용한 다이어트도 해봤는데 유지하는 게 제일 어렵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한 자리에 모인 '먹찌빠' 출연진들은 연예계 대표 '쩝쩝박사'로 통한다. 이들은 서로의 덩치 실물(?)에 대해서도 과감히 털어놨다.
먼저 신기루는 "사실 동성 덩치들은 많이 봤지만 혼성 덩치들은 처음"이라며 "(이)규호 씨를 처음보고 나를 목마 태울 수 있고 업어줄 수도 있다는 게 뿌듯했다. 난 큰 것도 아니구나 싶어서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풍자는 "여기 오면 제일 좋은 게 제가 평균이 된다. 나만 뚱뚱하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국주 역시 "보통 촬영 전날에 부을까봐 조심하는데 여기 오면 다 부어 있으니까 오히려 전날 뭔갈 안 먹으면 더 화가 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이호철은 "전 여기 낄 사람이 아니"라고 해 출연진들의 야유를 불러일으켰다.
그중 유일한 아이돌 멤버인 신동은 "덩치 멤버로 섭외받고 어땠냐"고 묻자 "정말 고민 많이 했다"면서 "SM에서 오케이한 건가 싶었다. 예전에는 아무래도 멤버들과 같이 활동하니까 '나도 멋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젠 개인 활동을 많이 하니 내 거를 찾아보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고민하던 중 서장훈의 조언을 받고 출연을 결심했다는 신동은 "(서장훈과 함께하면) 녹화가 빨리 끝날 것 같았다"며 의외의 이유를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촬영 첫 날 살수차부터 대형 시소, 1톤에 가까운 모래까지 총동원됐다는 '먹찌빠' 스케일에 박나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다수의 야외 버라이어티를 경험한 박나래조차 "여태까지 이런 그림이 있었나 싶다"고 감탄한 가운데, 출연진들에게 "지우고 싶은 장면이 있었는지"도 물었다.
이에 신기루는 "다 지우고 싶다"면서 "솔직히 가장 지우고 싶은 장면은 나선욱 씨랑 시소게임 했을 때 제가 나선욱 씨보다 (체중이) 더 나온 것처럼 보인 장면이다. 우리가 화요일 촬영인데 화요일이 제가 유독 뚱뚱한 날이다. 시댁도 있어서 지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먹찌빠'는 오는 8일 오후 4시 45분에 첫방송된다. 파일럿으로 총 6부작이다.
사진=SBS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