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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비화, 자택 공개…유튜브에서만, 자꾸 찾게 되네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10.05 21: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커진 유튜브의 영향력이 더 큰 파급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유튜브 토크쇼가 유행이 되며 다양한 연예인들이 유튜브 채널 주인으로 나서고 있다. 

국민MC 유재석, 송은이에 이어 대세 MZ래퍼 이영지, 스타PD 나영석, 톱 가수 성시경·조현아에 이어 신동엽까지. 분야를 불문한 유명인들이 TV나 OTT 예능이 아닌 자신만의 토크쇼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내세우는 건 특별함이 아니다. 스튜디오 대관도 없이 실제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 자신이 사는 집을 배경으로 테이블 하나만 놓으면 촬영 세팅이 완성된다.

여기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복불복 게임도, 미션도 없는 단순한 대화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들의 이야기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연예인들의 촬영 비화, 가치관 등이 꾸밈없이 술술 나오는 흐름을 구독자가 엿듣는 듯한 형식이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제 유튜브 토크쇼는 웬만한 대형 TV 토크쇼 보다 더 큰 영향력을 펼치며 '이슈 메이커'가 되기 시작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예능 활동이 뜸한 배우들까지 작품 홍보를 위해 유튜브를 찾기 시작한 가운데 강동원, 하정우, 강하늘, 이솜, 임시완 등 나왔다 하면 화제가 되는 성과를 이뤘다. 



하정우는 주지훈과 영화 '비공식작전' 홍보를 위해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술을 곁들이며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꺼내놓기 시작했다. 

특히 예능에서 얼굴을 보기 어려웠던 주지훈과 하정우는 유쾌한 '아재미'를 발산하며 영화 성적에 대한 솔직한 아쉬움을 토로, '눈물의 파이팅'이라는 키워드를 낳으며 큰 화제가 됐다.


하정우는 이후 엑스포츠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먹을텐데' 나가서 지훈이와 솔직한 심정을 말했었다"며 해당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가 대박이 난 것에 대해서는 "영화로 가야할 스코어가 거기로 갔다. 시경이도 좋았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정우는 '1947 보스톤' 개봉을 기념해 성시경의 '만날텐데'에도 출연하며 유튜브 토크쇼와 성시경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동원은 영화 '피식대학'의 콘텐츠 피식쇼에 출연,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며 솔직한 진행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가 궁금해했지만 아무도 물어볼 기회가 없던 40대 강동원의 유튜브 알고리즘, 자택의 근황, 차종 등을 언급하게 한 피식쇼와 이에 걸맞게 솔직했던 강동원의 시원한 입담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이 외에도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한 이솜은 172cm의 키에도 인생 최대 몸무게가 58kg이며 다이어트를 따로 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임시완은 송은이의 '비보티비'에 출연, '프로 약속러'라는 별명을 강조한 토크로 이병헌 집에 놀러간 일화, 하정우와 연말에 오붓한 데이트를 하게 된 일화를 공개해 또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어 강하늘은 나영석 PD의 유튜브 라이브 쇼와 조나단이 진행하는 '동네스타 K3'에 출연해 '꽃청춘' 납치 비하인드와 아이유와의 팔짱 사건, 지창욱과의 키스 비하인드를 풀어놓으며 예능에서 보여줄 기회가 없던 입담과 예능감을 뽐냈다.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던 이유는 유튜브 토크쇼라는 플랫폼의 특성 때문이다. 게임·미션 등이 아닌 토크에만 집중하면 되는 촬영, 유행에 민감한 제작진들의 거침없고 트렌디한 질문 선정, 빠른 흐름과 유머스러운 자막을 이용한 가감없는 편집 방식이 예능 활동이 드물던 스타들과 만나 시너지를 이루고 있는 것.

해당 토크쇼의 흐름이 재미를 주고, 그 재미가 이어지며 다양한 토크쇼들은 자극적인 '섬네일'(인터넷에서 일컫는 작은 크기의 견본 이미지) 없이도 믿고 보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등하굣길이나 출퇴근길, 짧은 이동 시간에도 잠깐 보고 웃을 수 있는 부담없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만나 더 큰 파급력을 뽐내고 있다.

이에 자연스레 톱 스타들도 형식이 정해진 TV 프로그램보다 다양한 유튜브 토크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다양한 스타들의 등장에 유튜브 콘텐츠는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대중도, 스타도 자꾸 유튜브를 찾게 되는 상황. 

대중들은 "보기 힘든 스타들을 여기서 보다니", "처음엔 톱스타가 유튜브에 나오는 게 어색했는데 이제는 놀라기보단 기대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토크쇼 콘텐츠를 향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질주할 유튜브 토크쇼, 우후죽순 생겨난 유행이 아닌 하나의 미디어 쇼로 자리잡을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유튜브 채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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