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BS는 4일 전날 아시안게임 경기별 시청률에서 상위 10위 중 8개를 싹쓸이했다며 "‘인기종목’으로 꼽히지 않는 아시안게임 종목들이 시청자들의 응원 속에 시청률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장상원, 정주환, 조광희, 조현희가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카누스프린트 남자 500M 카약포어 결승전이 KBS 1TV에서 오후 8시 5분부터 방송돼 시청률 7.7%(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한 아시안게임 전체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이하린, 이한솔, 조신영, 최란이 출전해 나란히 은메달을 따낸 여자 500M 카약포어 결승전도 7.4%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의 해설로 눈길을 모은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여자스피드 8강(정지민 출전) 또한 5.6%로 당일 6위에 올랐다. 이재경이 동메달을 선사한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이 5.5%로 7위에 랭크됐다. 시청자들이 더 이상 ‘인기 종목’에만 집중하지 않고, 비인기 아시안게임 종목들에도 큰 관심을 갖고 응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4일에는 김연경 해설위원이 나서는 여자배구 8강 라운드 중국전(저녁 8시 KBS 1TV), 이영표 해설위원이 중계하는 남자축구 준결승 우즈베키스탄전(저녁 8시 20분 KBS 2TV)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뿐 아니라 양궁, 레슬링, 배드민턴, 육상, 다이빙 등 다양한 아마추어 종목들도 KBS 1, 2TV에서 중계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종목을 현지에서 중계하고 있는 KBS는 2개 채널을 활용해 스케이트보드, 3X3 농구, 세팍타크로, 럭비, 조정, 트램폴린 등 타 방송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종목들의 중계를 진행하며 공영방송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