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故 최진실이 사망 15주기를 맞은 가운데, 딸 최준희가 엄마의 묘소를 찾아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가족 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2일 오후 최준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진실 묘소를 찾은 모습을 공개하며 누리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이날 오전 최환희가 외조모와 함께 경기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 위치한 최진실의 묘소를 방문해 현장을 찾은 팬들과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던 바. 두 사람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최준희는 이날 오후 홀로 묘소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희는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오해하지 마라. 오빠와 외할머니가 먼저 온 것뿐이다. 저는 차가 없어서 이렇게 혼자 온다"라고 일각의 걱정 어린 시선에 대해 괜찮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준희는 지난 7월, 최환희의 집에 머물고 있던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당시 최준희는 한 유튜버와 인터뷰에서 "일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 많은 분들에게 걱정 끼치지 않도록 바르고 열심히 살겠다"라며 고개 숙이기도 했다.
이와 같은 외조모와의 갈등 배경 속 홀로 묘소를 찾은 이유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커지자 "솔직히 가족 구성원들끼리 다 친한 것은 아니지 않나. 저희는 가족이 세 명인데 그중 저는 혼자인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혼자 오면 좋다. 엄마랑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다. 엄마도 살아 계셨다면 성격상 '왜 오빠랑 할머니랑 같이 안 왔냐'라며 잔소리할 스타일은 아닌 분"이라 덧붙이며 미소 지었다.
라이브 방송을 종료할 때까지도 최준희는 오해에 대한 걱정을 엿보이며 "엄마랑 삼촌한테 주려고 꽃 사들고 달려왔다"라고 강조, 고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40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마누라 죽이기'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다양한 히트 작품을 남기며 국민배우로 많은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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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