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S.E.S. 출신 슈가 바다와의 불화설 후 처음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슈는 29일 '나의 삶. 삶이란 한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삶이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는 "앞으로의 남은 나의 삶에 형태 속도 크기는 내가 심은 나무의 뿌리가 뻗어나가는 속도에 맞출 것"이라며 "어떤 나무가 되던 난 그것에 만족할 것" 등의 심오한 내용이 담겼다.
또 슈는 "그 나무를 보며 나의 삶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며 감사하며 살 것"이라며 끝으로는 추석 인사를 남겼다.
이러한 글은 바다와의 불화설 이후 슈가 처음으로 남긴 장문의 글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바다는 지난 15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S.E.S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슈에게 쓴소리를 했다가 사이가 멀어졌다고 밝혔다.
슈는 바다의 라이브 방송 이후 SNS 게시물을 계속 올렸지만, 관련 언급은 하지 않고 운동을 하는 근황 등을 공유한 게 전부다. 하지만 방송 이후에도 바다는 슈를 응원하는 게시물을 남기고, S.E.S. 그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슈는 지난 2018년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활동에 나섰지만, 탱크톱을 입고 운동을 하거나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BJ 활동을 펼쳐 논란을 사기도 했다.
이하 슈 SNS 글 전문
나의 삶. 삶이란 한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삶이다.
인생에 몇 개의 chapter가 있을지 모르지만.
삶 앞에 나는 전면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어떤 형식으로든 돌아갈 것이며 그 시공 속에 롤러코스터처럼 되어있다 해도 앞으로의 남은 나의 삶에 형태 속도 크기는 ..
아마도
내가 심은 나무의 뿌리가 뻐더나가는 속도의 맞출 것이다.
어떤 나무가 되던 ..
난 그것에 만족해할 것이며.
그 나무를 보며 나의 삶이 살아있다는 것을 매 순간 느끼며 감사하며 살 것이다.
우리의 삶.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The tree of life.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사진=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