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9기 현숙이 1기 정식에게 자존심이 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된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9기 현숙이 1기 정식과의 데이트에서 찝찝했던 점이 있다고 3기 정숙에게 털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현숙은 정식과 횟집에서 데이트를 한 뒤, 매운탕을 먹고 싶었는데 먹지 않았다며 입을 열었다.
현숙은 정식에게 매운탕이 먹고 싶었다고 집에 온 뒤 이야기를 했더니, '어쩐지 그런 것 같더라. 너무 비쌌다. 그 돈이면 동네 가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데'라고 답변이 왔다고 이야기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어 현숙은 "저로서는 저는 (데이트가) 너무 좋았는데, 얘는 그 시간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곧이어 현숙은 정식이 돈 쓰는 걸 되게 아까워했다는 사실을 전함과 동시에, 당시 데이트 비용을 횟집 빼고 자신이 다 냈다고 밝혔다.
정식과의 차이나타운 데이트에서 현숙이 많은 부분을 결제했고, 정식이 마지막 월미도 횟집에서만 결제를 했던 것.
현숙은 "그 친구가 올라오기도 했고, 제가 다 냈다. 난 솔직히 말해서 단 한 푼도 안 아까웠다. '아깝다'라는 생각조차도 들지 않았다. 근데 '얘한테 쓸 가치가 이 정도 밖에 안 된다'라고 생각한 걸 수도 있지 않냐"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어 정식과 함께 데이트를 했던 13기 옥순이 들어왔고, 현숙은 옥순에게 데이트 후기를 물었다.
옥순은 "거의 정식이 냈고, 그 중간에 한 번쯤 내가 냈다"라며 현숙과 정반대의 데이트 후기를 전해 현숙을 좌절에 빠트렸다. 옥순은 정식이 데이트 도중 '돈 아깝다', '비싸다' 등의 말을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현숙은 "나한테만 했네"라며 눈물을 흘렸다. 옥순과 정숙이 놀라자, 현숙은 "나 진짜 너무 자존심 상한다"라며 속마음을 토로했다.
정숙은 이내 "근데 우린 비싼 데를 간 적이 없다. 떡볶이 4천 원짜리 먹고 그랬다"라며 뒤늦게 현숙을 위로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현숙은 "너무 행복했었다. 강아지 생각도 안 났고, 이 사람과 미래에도 이럴 수 있다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근데 '나는 그냥 저 사람한테 그 정도의 가치구나'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