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불리한 상황에서 회심의 결단을 내린 한국이 1세트 신승을 거뒀다.
LOL 한국 국가대표팀은 28일 오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 4강 중국과의 1세트 경기서 승리했다.
'난적' 중국과의 대결인 만큼 분위기는 지난 그룹 스테이지, 8강과 확연하게 달랐다. '카나비' 서진혁의 바이가 봇 라인에서 초반 성과를 냈으나, 후반 경쟁력이 높은 중국은 뿌리를 단단하게 내리고 버텼다. 서진혁의 바이는 중국에 지속적으로 견제를 당하면서 더이상 초반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은 15분 경 '협곡의 전령'을 둔 싸움에서 결단을 내렸다. '엘크' 자오자하오의 자야가 한국의 노림수에 제대로 당하면서 한국이 한타 대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국의 승리 요건이 점차 갖춰졌다.
중국은 시야 강점을 앞세워 다시 한국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지에지에' 자오리제의 마오카이 묘목에 좀처럼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한국은 26분 경 '내셔 남작' 사냥 결단을 내려 흐름을 또 한번 바꿨다. 버프를 두른 한국은 포탑 공성을 시도하면서 중국을 흔들었다.
28분 다소 안일하게 방어하는 중국을 상대로 한국은 날카롭게 수비 병력을 모두 잡아냈다. 본진의 마지막 적까지 소통한 한국은 29분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