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성진 기자]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이 다단계판매를 통하여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전평가원이 2010년 건강기능식품 상위 판매업체 20개사의 유통채널별 매출액(2조5천억원)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다단계 판매가 38.4%(9천6백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방문판매가 21.4%(5천4백억원)를 차지하여 다단계와 방문판매 등의 직접판매 점유율이 60% 정도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직접판매가 면대면 설명을 통한 소비자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여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매장(15.1%), 홈쇼핑·케이블(5.9%), 백화점(4.8%), 인터넷(4.6%), 면세점 등의 기타 판매채널(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유통채널별 매출 증가율에서는 인터넷(80%)·편의점(54.6%)·전화권유판매(47.6%) 등이 전문매장(15.5%)·백화점(15.0%)·다단계(28.4%)·방문판매(22.4%) 등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다.
이는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상대적으로 구입하기 쉬운 인터넷 등의 유통채널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향후 이들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면세점을 통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건강기능식품의 구매가 늘면서 면세점 등의 기타 매장판매의 매출이 전년 대비 150.6%나 급증하기도 하였다.
유통채널별 상위 매출품목의 경우 전문매장, 백화점 등 매장판매는 홍삼, 다단계판매는 멀티비타민, 방문판매는 헛개나무과병추출물, 홈쇼핑·케이블TV는 홍삼, 전화권유판매는 클로렐라 등이 차지하였다.
특히 홍삼, 멀티비타민, 오메가-3 등의 제품은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어 유통채널에 관계없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고령화 등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을 예상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이 높은 판매 시스템을 이용하여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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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