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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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 "어떤 옷 입든 성추행·성희롱 정당화 NO" 일침 (나화나)[종합]

기사입력 2023.09.26 22:14 / 기사수정 2023.09.26 22:14

이효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소다가 성추행 사건과 2차 가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26일 방송된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이하 '나화나')에는 DJ 소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소다는 얼마 전 있었던 일본 페스티벌에서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소다는 "평소처럼 노래를 부르면서 팬들한테 갔는데 갑자기 여러명이 제 가슴을 만졌다"며 "한쪽 팔에는 마이크를 들고 있었고 한쪽 팔은 (사람들이) 잡아당기고 있으니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소다는 "갑자기 옷속으로 손이 들어온 게 (정말 충격이었다), 제가 해외 공연한 거 하면서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끝나고 나서 너무 제가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이었다, 이렇게까지 수치스러운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덱스는 해당 사건에 대해 "범죄죠"라며 "이걸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을까요?"라고 물었다.

소다는 "그 영상이 다 퍼져서 얼굴들이 공개가 됐다"며 사건 범인을 특정했음을 말했다. 박명수가 "경찰에서 잡아 조치를 취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하자 소다는 페스티벌 측에 위임해서 대신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권율이 "가해자들이 직접 사과를 했냐"고 묻자 소다는 "가해 남자 두 명이 일본 유명 유튜버한테 찾아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서 가서 자수하는 모습을 찍었더라"고 답했다. 이에 덱스는 "그걸 뭐가 자랑이라고"라며 분노했다.

소다는 당시 크게 마음 고생을 해 일주일 새 5키로가 빠졌다고.

해당 이슈는 여러 반대 의견을 부르기도 했다. '소다가 일본을 싫어해서 일부러 꾸며냈다'는 주장도 있었음을 밝혔다. 소다는 "10년 전에 위안부 티셔츠를 입고서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며 "그걸 가지고 일혐이어서 이런 사건들을 꾸며낸 거다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는 '일본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라고 쓰지 않으려 했다"며 "한 나라로 특정이 돼서 그렇게 인식이 될까 봐 쓰지 않으려 했는데 그래도 사실 관계는 확실해야 하니까 썼다"고 밝혔다.



소다는 사건 이후 인터뷰 요청도 많이 받았음을 알렸다. 소다는 요청을 모두 거절했지만, 비슷한 사건의 피해자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소다는 "제가 제일 많이 받은 메시지가 다 똑같은 말이었는데, 자기들은 아무리 외쳐도 작은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거다"며 "정말 다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게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소다는 "저 덕분에 힘을 얻었다는 분들도 많으셔서, 저라도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렇게 얘기를 한다"며 '나화나' 출연 이유를 밝혔다.

소다는 "저는 공연을 하고 관객들과 호흡을 하면서 소통하는 DJ이기 때문에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다는 "프로로서 공연할 때는 완성도를 위해서 사회적 규범 안에서는 나의 자유로움을 의상으로 표현한다"며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음을 말하고 싶다"고 사건 및 2차 가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 MBC every1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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