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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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대축제' 日 강행도 모자라 '가격 논란'까지 시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26 11:53 / 기사수정 2023.09.26 11:5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KBS가 '가요대축제'가 아닌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일본 공연을 강행하는 가운데, 고가의 티켓으로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KBS는 오는 12월 9일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 돔에서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개최를 확정하고,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출연진 라인업 및 티켓 정보 등을 알렸다.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은 당초 KBS 연말 음악 축제인 '가요대축제' 타이틀을 내걸고 일본에서 개최하려고 했다가 대중의 거센 비난 여론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일본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KBS 측은 "아직 검토 단계"라고 말을 아꼈으나,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자 "몇 년 간 펜데믹으로 막혀 있던 K팝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라며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로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뮤직뱅크'가 글로벌 공연을 진행해온 것과 같이 연말 일본에서 '뮤직뱅크 월드투어' 일환으로 '글로벌 페스티벌'을 론칭, 국내외 음악 팬들과 K팝을 함께 즐기겠다고도 부연했다. 



'가요대축제'라는 이름은 지웠지만 결국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란 타이틀을 달고 연말 음악 축제를 일본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중의 부정적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못했다. 

설상가상 값비싼 티켓 가격까지 공개되면서 더욱더 논란이 커졌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지정 좌석 티켓 가격은 2만 2천엔으로 한화로 약 19만 9천원 정도다. VIP 좌석은 지정 좌석 가격에 1만 8천엔이 더해진 4만 엔으로, 한화로 약 36만 원이다. 

베루나 돔에서 2023년 한해동안 진행된 K팝 아티스트 공연 티켓 확인 결과 지난 3월 개최된 슈퍼주니어 콘서트 '슈퍼쇼 9'는 일반 지정석 기준 1만 3천엔, 지난 4월 개최한 EXO-L-JAPAN presents EXO CHANNEL "THE BEST"는 9천 8백엔(FC한정 지정석), 오는 11월 개최하는 세븐틴 콘서트는 일반 좌석 기준 1만 5천 엔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대표 돔으로 손꼽이는 도쿄돔에서도 국내 내로라하는 K팝 아티스트들이 콘서트 개최 당시 1만 엔에서 2만 엔 사이에 티켓 가격이 책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자체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진다는 반응. 누리꾼들은 "K팝으로 돈 벌려는 KBS" "공영방송 KBS가 왜 굳이 일본에서 공연을 개최해서 문제를 만들까" "일본뿐 아니라 돈 되는 곳이면 다 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에는 뉴진스, 르세라핌, 엔믹스, 케플러, 니쥬, 엔하이픈, 스테이씨, 있지, 에이티즈,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 강다니엘, 샤이니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사진='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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