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가 공개 열애의 장점을 어필했다.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이충현 감독이 참석했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을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 '콜' 이충현 감독의 신작이자, 공개 연인인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는 영화 '콜'(2020)로 인연을 맺고 2021년 12월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특히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의 단편 '몸값'을 원작으로 한 티빙 '몸값' 주연에 이어 차기작 '발레리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페르소나로 불리고 있다.
이날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에 대해 "'콜'을 하고 나서 그다음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같이 출발했던 배우였다"며 "워낙 영리하고 동물적인 배우다. '콜'을 찍을 때도 그랬지만 서로 잘 알다 보니까 이번 '발레리나'를 찍을 때는 말없이 눈빛 만으로 다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잘 맞는 호흡으로 촬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공개 열애로 인한 장단점도 언급했다. 이충현 감독은 "장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소통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굳이 소통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성향을 잘 알기 때문에 말하지 않아도 다 이미 어떻게 할지 알고 있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전종서는 "같이 함께해 주시는 배우님들이나 같이 영화 작업을 도와주시는 스태프분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없도록 조심해 가면서 촬영을 했던 것 같다"며 "배우로서 영화에 기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지켜보는 배우들은 어땠을까. 김지훈은 "종서 배우가 이야기한 것처럼 사람들이 다 알고 있으니까 두 분이 조심하는 모습들이 느껴졌다. 그 가운데 촬영이 너무 힘들거나 고될 때면 서로 응원하는 모습들이 알게 모르게 있었다. 마치 고등학교 한 반에서 둘이 사귀는데 친구들은 모르는, 비밀리에 연애하는데 잠깐씩 티가 나는 것 같아 귀엽게 느껴졌다. 부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예 박유림은 "저는 특별함을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 촬영장에 오시는 분들이 각자 자신의 할 일을 오니까 저도 제 일을 했다"며 "(현장에) 불편하게 영향을 준 건 없었고 오히려 두 분의 시너지가 '발레리나'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발레리나'는 오는 10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