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미국 투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인뉴스포털 애틀란타K는 "이승기의 뉴욕-뉴저지 공연장으로 계약을 맺은 NJPAC 담당자인 키탭 롤린스 씨가 이승기 공연기획사 측의 언론 플레이에 공식적으로 항의하며 보낸 이메일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JPAC는 미국 공연기획사 휴엔터에게 "티켓마스터를 통해 티켓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해명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며 이승기가 거짓 해명으로 NJPAC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메일을 보냈다.
또한 휴엔터는 이승기 측과 나눈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며 휴먼메이드 장재하 대표가 "취소 사유에서 티켓 얘기를 빼면 어떨까. 티켓 판매가 저조하다는 게 너무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휴엔터 측은 휴먼메이드 측이 처음 공연 취소 사유로 들었던 지오그라픽 이슈를 언급하며 "지리적 이슈를 강조하면 취소하는 명분이 약하다. 팬들의 반발이 있을 때 납득시킬만한 명분이 충분하지 않다"고 이야기했지만 장 대표는 "최대한 두루뭉실하게 가야할 것 같다. 현지 사정이라는 단어가 적절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휴엔터 측은 "이 대화가 오갈 당시 뉴욕-뉴저지 티켓 판매가 250장 수준이어서 손익분기점인 1704장에 크게 못 미쳤다"고 당시 상황을 덧붙였다.
또한, 이승기는 미국 공연 후 식당 스폰서, 팬서비스와 관련한 논란에도 휩싸였다. 휴먼메이드는 "식당 스폰서는 휴엔터가 일방적으로 보낸 내용이고, 강제성은 없었다. 정확한 내용도 알고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휴엔터는 항공편과 컨디션 난조가 방문 취소 이유라는 것도 사실과 다르며 이미 28일 새벽에 "방문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아티스트(이승기)와 얘기하고 알려주겠다"는 메시지를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휴엔터 측은 이승기 미국 공연으로 1억 5000만 원 이상의 손해를 봤다고 전하며 "휴먼메이드가 사실과 동떨어진 해명으로 일관해 콘서트에 참석하려던 미국 교민들과 스폰서를 했던 한인 업체들을 계속 기만하고 있어 실상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휴먼메이드 측과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논란에 대해 휴먼메이드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내용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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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