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진짜 착한 박보검…'미담 제조기' 같이 언급돼 미안"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강하늘이 '미담 제조기'라는 애칭에 쑥스러워하며 연예계 미담의 대표 인물로 손꼽히는 박보검을 언급했다.

강하늘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화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30일'(감독 남대중)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강하늘은 '현장 스태프들의 이름을 모두 외운다', '촬영 중 막내 스태프에게 용든을 줬다', '후배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 연습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직접 연습실 공간을 마련했다' 등 훈훈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바 있다.

특히 누리꾼 사이에서 방송인 유재석, 배우 박보검 등과 함께 '연예계 미담 3대 천왕'으로 꼽히고 있을 정도. 이에 그는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정말 항상 (박)보검 씨에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으면서 두 손을 내저었다.

"보검씨 진짜 착해요"라고 말을 이은 강하늘은 "약간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저를 예로 들면 '다른 사람들한테 잘하자' 이런 것보다는, 이런 인터뷰 자리만 봐도 저를 보기 위해 시간을 빼서 와주신 분들이 계신 것 아닌가. 그럼 그 시간을 다같이 웃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보검 씨는 진짜 착하다. 제가 알기로는 술, 담배도 하지 않고 욕도 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와 비교할 것이 아니다"라고 껄껄 웃었다.

또 "저는 다 같이 모였을 때 항상 재밌게 웃으면서 얘기하고 헤어지자는 그런 마인드로 살아가는 것 뿐이다. 많은 분들이 좋게 얘기해주시는 것 같다. 착하다기보다는, 같이 있었을 때 재미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며 "다시 얘기드리지만 보검 씨는 정말 착하시고, 그냥 이렇게 (미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같이 언급돼서 미안하다"고 넉살을 부렸다.



강하늘은 "미담 제조기로 언급되는 것이 싫지는 않지만, 제가 그냥 (특별한 뜻 없이) 했던 행동이 좋게 포장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일 까봐 그 부분이 조금 걱정이 될 뿐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지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로 10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마인드마크,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