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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쉰 문동주의 자신감은 100%! "준비 잘했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AG 현장]

기사입력 2023.09.24 16:54 / 기사수정 2023.09.26 22:31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성인 대표팀으로는 처음 태극마크를 단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동주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훈련에 앞서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팀 동료 노시환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문동주는 "시환이 형 따라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할 생각이다.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자신있다. 경기 결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씩씩하게 얘기했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118⅔이닝을 소화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문동주는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화 구단은 문동주의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부터 투수 경력이 길지 않은 문동주에게 한 해 이닝 제한을 부여하고, 몸 상태를 면밀히 살폈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 올해 문동주에게 주어진 이닝은 아시안게임 경기를 포함해 130이닝을 전후로, 문동주는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4⅓이닝을 소화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서산 2군구장에서 지내며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투구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실전 피칭도 이어나갔다. 퓨처스리그 공식 경기에서는 1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17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가뿐한 몸 상태를 자랑했다.



그리고 대표팀에 합류한 문동주는 "일단 너무 잘 쉬었다. 회복도 잘했다. 경기 하는데 있어서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2군에서) 경기를 많이 한 건 아니기 떄문에 힘은 많이 있을 것 같다. 잘 쉬고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시합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첫 훈련을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각 팀에서 잘하고 있는 투수 형들 많이 만나서 얘기를 많이 했다. 어제 캐치볼 파트너는 (곽)빈이 형이었는데, 빈이 형 볼도 받아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지금도 많이 친해졌지만, 형들이랑 더 친해지면 나도 한 단계 야구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많이 물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한 투수 장현석은 전날 인터뷰에서 "많은 선배님들이 모두 잘 챙겨주신다"고 말했는데, 그 중에서도 콕 집어 문동주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동주는 "내가 크게 도와준 건 없다. 옆방이 현석이다. 그래서 더 잘 챙기게 되는 것 같다. 내 옆방이 시환이 형, 장현석인데 그 사이에 껴가지고 많이 부담스럽다"고 웃으면서 "나도 챙김을 많이 받았다. 내가 고등학교 때 왔다면 나 또한 많이 어려웠을 것 같다.  (프로 선수들과는) 처음이고, 잘 챙기려고 하고 있다. 현석이가 좋게 받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현석이 던지는 모습을 봤냐는 질문에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자들이 알고 있는것처럼, 처음 봤는데 던지는게 정말 좋았다. 나도 보고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사실 아직 야구적인 얘기는 많이 하진 않았는데, 더 친해져서 앞으로도 야구적인 얘기도 많이 얘기를 많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고 160km/h 이상까지도 공을 뿌릴 수 있는 문동주의 강속구는 한국의 큰 무기. 아직 류중일 감독이 문동주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선발 1+1 전략이라는 류 감독의 구성상 풀타임 선발을 돌았던 문동주는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표팀에서 좌완투수는 최지민(KIA)과 김영규(NC) 단 두 명 뿐. 문동주도 좌타자를 생각보다 더 많이 만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문동주는 "너무 잘 쉬었고, 몸 상태도 좋기 때문에 좌타자, 우타자 가릴 것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상황에 나가게 되든 항상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처음 만나는 다른 나라의 타자들도 크게 두렵지 않다. 문동주는 "새로운 선수들 만나도, 새로 만나는 상황에서는 확실히 투수가 유리하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내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피칭할 생각이다"라며 "시환이 형이 점수를 뽑아줄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던지겠다"고 웃었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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