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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최지훈 공백'에 벌써부터 한숨…AG 기간 SSG 계획은?

기사입력 2023.09.22 09: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팀의 주축 선수가 두 명이나 빠진다. 분명 타격이 크다. 그래도 대비는 필요하다. '디펜딩챔피언' SSG 랜더스는 내야수 박성한과 외야수 최지훈이 없는 약 2주간 어떻게 야수진을 꾸리게 될까.

박성한과 최지훈은 23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소집 훈련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 10월 초에 야구 종목 일정이 진행되고, 대표팀의 바람대로 한국이 결승에 오른다면 7일 결승전까지 소화한 뒤 한국으로 돌아온다. 사실상 10개 구단 모두 10월 첫째주까지는 대표팀에 나간 선수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차출된 선수는 두 명뿐이지만, 워낙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SSG로선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하면서 분전했으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일단 유격수는 김성현, 중견수는 김강민과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기존 외야수들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에레디아가 중견수를 봐도 되고, 그때그때 타격 컨디션이나 상대 투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격수와 중견수 중에서 고민이 큰 포지션은 역시나 유격수다. 박성한이 사실상 '대체 불가'의 존재감을 뽐내며 유격수를 맡았고, 풀타임 시즌을 처음 뛴 2021년부터 올해까지 장기간 자리를 비운 적이 없다. 그만큼 팀은 박성한이 없는 내야진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대충 돌아오는 시점을 볼 때 10월 10일이고 그 선수들이 잔여경기 3경기를 나갈 수 있다고 하면 15경기 동안 유격수 자리를 채워야 한다"라며 "외야는 충분히 있는 선수들이 최지훈의 자리를 메울 수 있고 또 김성현이 경기에 나서긴 하지만, 박성한의 자리가 조금 걱정이다"고 전했다.



내야수 안상현의 경우 유격수 수비 연습을 계속 했지만, 코칭스태프가 그에게 유격수로서 많은 이닝을 맡길지는 미지수다. 김원형 감독은 "연습은 해도 김성현보다 잘하냐 못하냐 이게 더 중요하다. 김성현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고 하면 안상현으로 갈 수도 있다"라며 "또 23일부터는 김찬형이나 최경모도 올라오고 이런 선수들이 대처할 수 있긴 하다. 어쨌든 박성한이 팀의 주전 유격수인데, 공격과 수비에서 그 15경기에 대한 공백이 조금 신경이 쓰인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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