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서준맘' 박세미가 유기견을 위해 직접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다.
20일 유튜브 '안녕하세미'에는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270마리 아가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개그우먼 박세미는 유기견 봉사를 하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봉사를 시작하기 앞서, 박세미는 "이분들은 제 전전전 남자친구의 지인인데, 같이 대형견 키우는 지인들이다"라고 봉사 온 지인들을 솔직하게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미는 유기견들이 사용할 패드 상자를 지인들과 함께 정리한 뒤, 보호소로 들어왔다. 박세미는 강아지를 보면서 "완전 아기도 있다"라며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고, 이를 들은 보호소 직원은 "쟤네들은 엄마가 만삭인 상태에서 구조돼서 와서 출산한 애들이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박세미가 방문한 유기견 보호소의 강아지들은 번식장에서 새끼만 낳다가 오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보호받지 못해 건강이 별로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박세미는 나이가 조금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강아지가 아직 6살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박세미가 "왜 근데 눈이 하얗지?"라고 질문하자, 직원은 "번식장에서 관리를 잘 못 받고 새끼만 낳다 보니까 건강 상태가 별로 안 좋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박세미는 충격에 빠졌고, "정말 사지 말고 입양하라는 말이 맞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세미는 강아지에게 밥을 주고, 놀아주며 시간을 보냈다. 또한 박세미는 "오늘 배변 패드는 직접 제가 구매한 걸로 사용해 보겠다. 제가 영등포 마트를 다 털었다"라며 강아지 배변 패드도 능숙하게 잘 갈았다.
이후 박세미는 "아이들이 어떤 성향인지 몰라서 다칠까 봐 긴바지를 입고 왔는데 착각이었다. 다 이빨을 드러내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저 강아지와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케이지, 켄넬 등 물품들을 다 청소하며 강아지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청소하던 중, 박세미는 "이게 아이들을 구조했던 켄넬이라더라. 이렇게 헹궈두면 다른 강아지가 또 이 켄넬에 구조가 될 거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축하한다"라며 땀을 뻘뻘 흘리며 열정적으로 봉사 활동을 이어갔다.
사진 = 안녕하세미 유튜브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