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런닝맨'에서 유재석이 자수성가한 양세찬을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대학로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학로를 찾은 '런닝맨' 멤버들은 각자 대학로와 얽힌 추억을 이야기했다. 양세찬은 "대학로에서 '런닝맨'을 찍을 거라고는 누가 생각했겠냐. 여긴 완전 내 구역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세찬은 "저는 2005년에서 2009년까지 대학로에서 살았었다. 그 때가 '웃찾사' 전성기였다. 정말 화려했다. 거리를 돌아다니지를 못했었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소극장들이 몰려있는 메인거리를 지나가자 "여기가 난리였다. 난 진짜 대학로를 꽉 잡고 있었다. 밤새서 놀고 그랬었다. 하지만 그 때는 돈이 없었다. 전단을 하면 천 원씩 떨어졌는데, 그 돈을 모아 하루에 8천원으로 세끼를 해결하기도 했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양세찬의 말을 들은 유재석은 "그랬던 세찬이가 이제는 외제차 타고,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다"면서 웃었다. 이어 유재석도 "나랑 석진이 형도 마찬가지였다. 돈이 없었다"고 경제적 여유가 없던 시절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우리집은 용돈이 따로 없었다. 그래서 아버지 지갑에서 5천원을 몰래 꺼내썼다가 걸려서 뺨을 맞았던 기억이 있다"고 굴욕적 과거를 전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전소민은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해도 돈이 늘 없었다고 짠한 연애 경험담을 들려줬다. 전소민은 "남자친구가 돈이 없었따. 내가 돈을 써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하하는 "남자친구는 왜 일을 안 했냐"고 물었고, 전소민은 "일을 했는데 정산을 못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소민은 "남자친구가 아이돌이었다. 그런데 인기가 없는 아이돌이었고,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소민은 "우리 진짜로 사랑했었다"고 했고, 처음 듣는 전소민의 아이돌과의 연애 고백에 모두가 그 주인공이 누군지 궁금해했다.
전소민은 계속 얘기를 꺼내면서 본의아니게 아이돌 출신의 남자친구에 대한 힌트를 줬고, 이에 멤버들은 "단서 몇가지만 주면 다 찾아내신다"고 전소민을 보호했다. 하지만 전소민과 지인이 겹치는 양세찬만이 그 주인공이 누군지 알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