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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 "♥차인표, 380조 금수저는 오보…시父 회사 넘긴지 오래" [종합]

기사입력 2023.09.16 07: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신애라가 돌아가신 시아버지가 380조 규모의 기업을 거느렸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신애라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진실을 말할게요. 수천억 상속의 진실 사실은 이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오은영은 간장게장을 폭풍 흡입하는 신애라를 보며 "너는 평생 살이 쪄본 적이 없잖아"라고 부러워했다. 이에 신애라는 "아주 많이는 안 쪄봤지만 56kg가 돼 본 적이 두 번 있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그건 나의 이상적인 몸무게"라며 "살 안 찌는 방법이 있으면 언니한테도 이야기 해달라"고 말했다. 

신애라는 "나는 음식을 입에 조금 넣고 그게 물이 되도록 씹는다. 그 방법밖에 없다. 그리고 밥 먹고 나서 2시간 후에 무조건 물을 조금씩 계속 500ml 정도 마신다. 그때가 뭐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 때인데 우리 몸은 물을 원하는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 그것만 지키면 된다"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오은영은 "나는 과일을 많이 먹는다. 그런데 (물이 되도록 씹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방송국에 견학 온 둘째 딸을 언급하며 "딸들과 닮았더라. 원래 생활을 같이하면 닮는다"고 신기해했다.

신애라는 2000년 초반에 두 딸 예은, 예진 양을 공개 입양했다. 그는 "저 말고 입양 가족들 많이 보는데 너무 닮는다. 우리 딸들 너무 예쁘다. 언니는 딸 없어서 어떡하냐"며 "얘네들 보면서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라는 생각이 든다. 큰 딸이 고3이고 막내가 고1이다. 첫째 딸은 목표하고자 하는 대학에 가려고 한다. 언어 치료를 하고 싶어 한다. 같이 보육원 봉사를 가면 되게 마음 아파파하면서 '엄마, 쟤네들도 나처럼 입양되면 좋을 텐데'라고 한다.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막내는 내가 '꼭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했는데 '나는 공부가 너무 싫다'고 한다. 그랬더니 '대학을 안 가고 동물 미용하겠다. 바로 일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 직업을 택하는 건 좋지만 공부가 싫어서 일찌감치 포기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신애라는 "다행히 아이들과 관계는 좋은 거 같다. 강요하는 일이 별로 없다"고 흐뭇해했다.

유독 집 정리를 깔끔히 하는 이유도 공개했다. 신애라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유품을 정리하는데 내가 선물했는데 안 뜯는 제품이 군데군데 있더라. 또 사드린 건 아껴서 안 입고 그런 걸 보면서 '아 없어야겠다' 싶었다. 누군가 내 짐을 정리해 줄 때 '얘는 왜 이런 것까지 모으고 살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박스를 두고 누군가 쓸 수 있는 것 같은 건 수시로 모아둔다. 다 쓰지도 못할 걸 우리는 너무 많이 갖고 있지 않나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고민이 있냐는 오은영의 질문에는 "고민은 항상 있다"고 답했다. 신애라는 "우리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막 기사들이 돌았다. 우리 아버님이 2006년도에 해운업을 하시다가 은퇴하셨다. 그 당시 대한민국 전체 수출액이 3,000억 달러였다. 약 380조 원 정도였는데 많은 분들이 그게 우리 아버님 회사 수출액이라고 오해를 하셨나 보다. 그게 기사화된 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자꾸 인사를 받았다. 아니 전혀 그런 일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아버님은 그런 재력가가 아니시고, 지금은 전혀 다른 분의 회사다. 그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여기 나오면서 분명히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3,000억 달러는 우리 아버님 회사 수출액이 아니고 그해 2006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이다. 저희 거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인표의 부친으로도 유명한 차 전 회장은 지난 1974년 우성해운을 설립해 국내 업계 4위까지 성장시켰다. 고인은 지난 2011년 퇴임 당시 세 형제가 아닌 전문 경영인에게 기업을 넘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7월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사진 =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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