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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혁 "흔들렸던 적 있지만…씨엔블루도 연기도 오래오래"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9.14 20: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겸 가수 강민혁이 '폭로'의 변호사로, 씨엔블루의 드러머로 돌아왔다.

강민혁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폭로'(감독 홍용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미궁에 빠진 사건을 쫓는 범죄 스릴러다.

강민혁은 숨기는 것이 많은 비밀스러운 피고인의 진실을 쫓는 국선 변호사 정민을 연기했다.

전문직 역할은 많이 했지만 변호사 연기는 처음이라는 그는 연출을 맡은 홍용호 감독이 현직 변호사라 준비과정이 어렵진 않았다며 "아시는 분이 고소 때문에 증인으로 서는 자리가 있었다. 법원 상황을 딱 보니 많은 도움이 됐다. 아는 변호사 세분에게도 연락을 드렸다"며 다양한 관찰로 '폭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극 중 정민은 사건의 진실에 대해 회피하는 피고인을 데리고 재판을 이끈다.

강민혁은 "아무래도 법정에서는 검사와 변호사가 공방을 다투지 않냐. 저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는 피고인임을 강력히 주장해야 해서 대사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주어진 긴 대사를 감정을 조절하며 해내야 했고, 증인에게 심문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과해져 NG를 많이 내기도 했다고.

그는 "모든 걸 다 준비해갔지만 감정이 많이 들어가서 말렸다. 긴 대사를 풀어나가는 게 되게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사실 강민혁은 긴 대사를 부담스러워하는 편이 아니다. 

그는 "긴 대사도 그대로 외운다기 보단 상황을 이해해서 그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도록 준비하는 스타일이다. 어떻게 정리해서 자연스럽게 할까 그걸 먼저 생각한다"며 '폭로'는 특히나 특별한 감정을 느꼈던 작품임을 밝혔다.


철저히 준비했던 영화 '폭로'의 개봉 직후 10월 7일과 8일에는 강민혁이 속한 그룹 씨엔블루(CNBLUE)가 6년 만에 국내 콘서트를 개최한다.

강민혁은 "군대와 코로나의 시기가 지나고 온 만큼 설렌다. 어떤 노래를 좋아할지 고민해 곡 리스트도 완성했고 연습 중이다"라며 미소지었다. 그는 영화 개봉, 솔로 앨범 등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다 한데 모이는 희열이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팀은 너무 바람직하다. 각자 열심히 하면서 팀으로도 해나가고 콘서트 준비도 열심히 한다. 성향이 다 달랐게지만 십여년 간 함께 하다보니 어떻게 해야 맞는지 하나의 마음으로 뭉쳐졌다"며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민혁은 씨엔블루와 함께 '할아버지 밴드'를 하고 싶다고 여러차례 말해왔다. 그는 "할아버지 밴드라는 말 자체를 제가 제일 먼저 썼다. 그만큼 오래하고 싶었다. 데뷔 전엔 연예인과 아이돌이 수명이 짧고 오래하기 힘든 프리랜서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때 '난 안 그러면 돼' 생각을 하고 준비했다"며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목표를 전했다.

강민혁은 "데뷔 후에도 오래해야지 하는 생각이었다. 처음부터 운 좋게 잘 됐을 때 이 복을 잘 가져가는 것도 능력이고 중요하겠구나 생각했다"며 데뷔곡부터 흥행했던 씨엔블루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워낙 어릴 때부터 활동하다보니 중간에 흔들렸던 적도 있지만, 기본적인 마인드는 드러머든 연기자든 하나의 축복된 직장과 길을 잃지 말고 오래하자는 거다. 이 일을 오래하시는 분도 계시지 않냐. 그렇게 연기와 음악을 다 하고 싶다. 욕심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욕심이 있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자신의 작품을 좋게 봐 주는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강민혁. 그는 '폭로'도 문화생활로 즐기며 봐 달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재밌고 편하게 보셨으면 좋겠다. 재밌게만 생각해주시면 제게는 가장 큰 감사함이다. 관객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로'는 9월 20일 개봉한다.

사진 = (주)로그라인스튜디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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