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석찬희의 변명에 MC들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1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는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스무 살의 나이에 엄마가 된 '청소년 엄마' 석찬희가 출연해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편을 옥바라지 하는 한편, 20개월 된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어진 일상 영상에서 석찬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아이를 대신 돌봐주는 남사친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MC들은 "남사친이 아니라 가사도우미 아니냐"고 묻기도.
그러나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석찬희의 아이는 20개월임에도 걷지 못하는 것은 물론 걸으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던 것.
혼자서는 일어나지 못하는 아이의 상태를 보며 서장훈은 "아이가 걷는데 뭔가 있거나 그런 것 같다 지금"이라고 말했다.
또 석찬희의 친구도 "사촌 누나가 아이랑 할머니 집에 왔는데 12개월 됐는데 걷더라. 근데 네 아이는 의지가 하나도 안 보인다. 안 걸으려고 한다. 다리에 힘이 없는 게 아니라"라며 의아해했다.
석찬희는 인터뷰에서 "또래에 비해 늦게 걸었다는 얘기를 들어서 아무 생각 없이 때가 지나면 걷겠지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제작진의 권유로 병원을 찾아 아이가 심각한 상태임을 알게 됐다.
검사 결과 대근육, 소근육 발달 수준이 14개월로 또래보다 6개월 늦은 발달 상태였던 것이다.
석찬희의 친구는 "지금 일할 때가 아니라 걸음마를 가르쳐야겠다"고 강조했다.
석찬희는 인터뷰에서 "(남편이 있었다면) 걸음마라든지 영향을 많이 받아서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라고 말했고 MC들은 "반사회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남편에게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라며 답답해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