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두 아들과 불화 고백 "연락 차단...가슴이 아프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보성이 두 아들과 연락이 차단된 상태로 살고 있는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짠당포'에는 '세기의 상남자들' 특집으로 덱스, 박군, 김보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보성은 조심스럽게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김보성은 "최근 아들들과 사이가 안 좋아졌다. 고독함을 느낀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아들들이 어렸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슬하에 23세, 22세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김보성은 아들들의 어린 시절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찍었던 사진을 공개하며 "저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들들과 사이가 안 좋다.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윤종신은 "보통 아들들이 퉁명스럽다. 아들과 아빠 사이가 좋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고, 탁재훈도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김보성은 "그 정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섣불리 꺼내기 어려운 속사정이다. 엄마와는 괜찮은 편인데, 자세히 이야기 하면 아이들이 볼 때 또 '왜 저렇게 방송에서 얘기할까'라고 할 수 있다. 아들들도 성인이라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며 혹시나 오해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까 걱정했다.



또 김보성은 "아들들에게 '사나이', '남자'만 강조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오히려 대화가 안 되는 상황이 됐다"고 씁쓸해 했다.

이어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아들들과 사이가 소원해진 것은 항상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아들들과 연락이 차단된 상태라 어떻게 지내는지 모른다. 가슴이 아프다. 형제끼리는 친하다"라고 언급했다.

김보성의 말을 듣고 있던 덱스는 "같은 남성으로 인식이 되면서부터 불편해지기 시작해지는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바를 얘기했다.

이에 김보성은 "젊은 친구들 입장에서 볼 때는 내가 잘못했을 수 있다. 아이들이 보고 싶은 마음이 도를 넘어섰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물질적으로 부족할 때가 어려운 시절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간의 관계 소통이더라. 일반적인 가정이 너무 부럽다"고 얘기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