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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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영화제', 논란에 답하다…"반성했고, 잊지 않겠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9.12 15:32 / 기사수정 2023.09.12 16:06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대종상영화제'가 영광을 되찾기 위해 슬로건 '이제 다시 영화'를 내걸고 새 출발한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는 제59회 대종상영화제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장호 총괄위원장, 김용기 조직위원장, 양윤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홍보대사 배우 강은탁, 김승수, 양동근, 정혜인, 작곡가 김형석, 강석, 국회의원 유정주 등이 참석했다.

대종상영화제는 한국의 영화 산업을  발전시키고 한국 영화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영화제로 이번 제59회 대종상영화제의 핵심 키워드는 '새로움'과 '공정함'이다.

이장호 위원장은 대종상영화제의 새출발에 대해 "앓다가 완쾌한 느낌이다. 그간 대종상이 그간 홍역처럼 병을 앓고 대중에게서 떠난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간 회복을 위한 노력이 많았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가 좋은 사람들에 의해 회복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홍보대사 이순재는 영상을 통해 "60년대, 한국에 잡다한 상이 많았는데 그걸 통합해 한국의 아카데미상처럼 만들어 보자고 한 게 대종상의 시작이다. 처음에는 화려하게 시작했는데 그간 변질이 됐다"며 메이저회사들의 설립 등 다양한 영화계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인기 평가보단 연기 평가가 우선되는 대종상영화제, 미국의 아카데미 같은 상으로 다시 태어나보겠다고 해 참여하게 됐다. 전 물론 그런 상을 받아본 적 없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이며 대종상의 변화를 강조하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날 대종상영화제는 스타 영화 중심이 아닌 10만 명의 모든 영화인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 각 분야 리더를 홍보대사로,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는 김용기 위원장은 "대종상이 덜컹거림이 있어 질책을 받았고 저희는 모여서 반성도 많이 했다. 제59회부터는 제대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슬로건을 '이제 다시 영화'로 정했다"고 전했다.



양윤호 위원장은 "이번 59회 영화제를 맞이해 반성한 걸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분명히 저희가 잘못한 걸 안다. 다시 준비하며 잊지 않고 실수 없이 지켜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봐 달라"고 덧붙였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그간 논란이 됐던 공정성과 NFT, 그 외에도 지난 제58회 대종상영화제 방송 사고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통해 언급했다.

대종상영화제는 공정한 심사를 강조했다. 김용기 위원장은 "당연하지만 집행, 조직 어느 누구도 심사에 대해 완전히 터치하지 않는다. 저는 과거엔 이러한 해서는 안되는 일을 본 적이 있는데, 대종상은 그 당연함을 지키겠다"며 독립적 심사 시스템을 이야기했다.

또한 양윤호 위원장은 NFT 발행에 관련해 "전부 회수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며 "미술 쪽으로 홍보에 도움이 돼 협력한 건데, 그건 다 회수하겠다. 회수를 바라지 않고 참여하고 싶은 국민이 있다면 요청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용기 위원장은 방송 기술적으로도 새로워진 대종상을 예고했다. 그는 "작년에는 방송국에 맡기지 않고 중계대행을 맡겼으며 행사는 조직위원회 팀이 맡았다. 제가 봐도 미흡한 점이 많더라. 이번엔 방송 전체를, 정말로 레드카펫 까는 것부터 방송까지 싹 바꿀 거다"라고 전하며 "내년에는 이러한 질문이 다신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과거 대종상영화제는 다수의 수상자가 불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윤호 위원장은 "배우 입장에서는 연말에 시상식 몰리고 작품촬영도 있고 복잡하다. 또한 내가 상을 받지 않는 자리에 있는 걸 뻘쭘해 하는 문화가 오랫동안 정착이 됐다. 상을 받지 않는데 카메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게 배우 뿐 아니라 감독들도 불편해하더라. 문화의 문제이기도 하다. 영화제가 파티처럼 고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일년 고생했는데, 시상식을 할 때 모여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사담을 나누고 파티하는 자리가 영화제가 만들어줘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배우와 감독, 스태프들이 1년하고 남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영화제의 역할인데 많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종상영화제는 나이, 학력, 성별을 불문하고 선발된 100인의 국민심사위원단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심사위원과 홍보대사로 위촉해 새로운 공정함으로 나아간다.

한편 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2023년 11월 1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되며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경기아트센터의 공동주최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대종상영화제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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