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02 09:26 / 기사수정 2006.06.02 09:26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2006 삼성 하우젠컵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FC서울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호 포항과 일전을 치른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과는 달리 포항은 2승 1무 3패로 7위에 처져 있다. 특히 포항은 지난 31일 홈에서 대전을 상대로 1승을 노렸으나 결국 2-2로 무승부를 기록해 대체로 선수단의 분위가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게다가 득점은 6골로 준수한 반면 실점이 9골이나 되어 공격보다는 수비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8득점 2실점으로 수준급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은 하우젠컵 득점 랭킹 4위 김은중(3골)과 5위 한동원(3골)을 앞세워 약해져 있는 포항의 골문을 열겠다는 각오다. 특히 최근 공격형 미드필더 히칼도의 날카로운 패스와 김승용의 공격력도 함께 동반 상승하고 있어 더욱더 강력한 공격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두팀은 올해 3월 15일 K-리그 전반기에서 이미 맞붙은 경험이 있다. 포항에서 열렸던 K-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은 김동진의 골을 앞세워 포항을 1-0으로 이겼던 기억이 있다.
최근 부진하고 있는 포항을 상대로 FC서울이 계속해서 무패행진을 이어갈지 기대가 된다. 그러나 이번 3일 경기와 6일경기를 이후로 월드컵으로 인해 프로축구가 당분간 휴식기간을 갖게 되어 좋은 컨디션과 상승세 분위기를 갑자기 중단해야 하는 서울로서는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이겨 일찌감치 하우젠컵에 다가겠다는 생각이다.
비록 의미없는 대회로 전락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선수구성과 전력에 비해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던 서울로서는 하우젠컵에 대한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다. 하우젠컵을 우승하고 후반기에 더욱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겠다는 것이 현재의 분위기다.
그동안 서울은 포항과 경기를 하면 대부분 '재미있는 축구'를 선사해왔다. 심판들의 편파판정과 지루한 경기 진행으로 인해 비난을 사고 있는 K-리그에 서울과 포항전이 꿀맛같은 단비를 내리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