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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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화제되기 힘들어"…'유튜브 시대'에도 굳건한 '국민MC'의 고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08 20: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국민MC' 유재석이 '콘텐츠 범람' 시대,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7일 뜬뜬 유튜브 채널에는 '보답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유재석은 손님 김종민, 데프콘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를 나누던 중 김종민은 "요즘 이런 생각을 했다. 방송 콘텐츠가 너무 많아졌지 않나. 괜찮은 건가"라며 지상파, 케이블은 물론 OTT,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가 범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유재석도 여기에 공감하면서 "OTT도 생기고 우리 일자리도 늘어나고 좋은 거 아니야? 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그게 아니다"라며 "콘텐츠가 너무 많아지니 (오히려) 화제 되기도 힘들다. 작품 하나 터지면 1년은 갔는데, (이젠) '대박이다' 해도 몇 개월 안 가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재석은 "요즘은 본인 관심사의 콘텐츠를 많이 보다 보니까"라며 "(과거엔) '그거 봤어?' 하면, '봤지' 보통 그랬다. '그건 뭐야?', '그거 재밌어?', '한 번 볼게' 이런 느낌이 됐다. 내가 이걸 재밌게 본다고 해서 내 주변사람까지 이걸 같이 보는 게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변화가 심한 이곳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건 감사한 일"이라고 인사, 감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안정적이고 센스 있는 진행과 겸손하고 바른 언행, 깔끔한 애티튜드로 오랜 시간 '국민 MC'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재석은 특히 크게 인기를 끌었던 장수 예능 MBC '무한도전' 종영 이후에도 굳건히 자리를 유지 중이다.

워낙 크게 사랑 받았던 탓에 '무한도전'은 2018년 종영 후에도 꾸준히 언급됐다. 조심스럽게 반응하던 유재석도 유재석도 최근 "저희들도 사실 갑작스러웠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름 그런 허전함이 있었다"며 "늘 미안함과 때론 고마움이 있었다"고 종영의 갑작스러움을 5년 여 만에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무도 키즈'(무한도전을 보고 자란 어린이) 권진아를 만났을 때도 그는 "감사하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걸 얻었다"고 '무한도전'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이목을 모았다. 


유재석의 말처럼 변화가 심한 업계에서 긴 시간 큰 사랑을 받았던 '무한도전'을 떠나보낸 뒤 5년이 흐른 시간. 방송 중에도, 종영 후에도 유재석은 프로그램이 아닌 MC로서의 능력만으로 여전히 국민 MC 1순위로 꼽힌다.

그는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등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디즈니+ '더 존: 버터야 산다' 시리즈, 유튜브 웹예능 '핑계고'까지 OTT와 유튜브를 넘나들면서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기도.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은 유재석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콘텐츠 범람의 시대, 화제성이 길게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는 여전한 국민 MC로서 다양한 콘텐츠에 녹아들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뜬뜬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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