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김민하가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파친코 선자, 배우 김민하가 송윤아의 옆집 여동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송윤아는 김민하와 옆집 이웃 사이임을 밝히며 "우리 민하와 어렸을 때부터 함께했다. 민하가 세 자매 중 막내다. 승윤(아들)이 아기 때부터 밖에서 친구들 만나거나 학원 갔다 오면 집 가기 전에 꼭 우리 집을 들렀다"라고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이어 "어쩜 저렇게 예쁘고 기특할까 했던 게 늘 우리 집에 올 때 빈손으로 오지 않았다. 항상 손에 무언갈 들고 와서 언니(송윤아) 살찌우고 승윤이를 먹였다. 정말 제 친조카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때 제작진은 김민하가 22살 차이인 송윤아에 "언니"라고 부르는 점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송윤아는 "민하 언니들이 나한테 '언니'라고 하니까 민하도 중학교 때부터 자연스럽게 '언니'라고 부르더라. 여기서 내가 자랑하자면 나는 언니고 설경구는 아저씨다"라고 했다. 이에 김민하는 "아저씨는 아저씨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송윤아는 김민하의 노래 실력을 칭찬하면서 "민하가 뮤지컬 배우를 하고 싶어 했다. 우리가 뮤지컬 배우도 좋다고 했는데 거기서 또 아저씨(설경구)가 민하에게 배우를 권했다. 그러고 보면 캐스팅의 귀재다"라고 말했다. 김민하도 "안목이 높으시다"라고 웃었다.
김민하는 설경구가 자신의 재능을 알아봤다면서 "고3 넘어가는 겨울쯤에 언니 집에서 승윤이랑 놀아주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소파에 누워 있다가 '너 연기하고 싶지' 이러셔서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대학교 과를 어디로 갈까 고민이 많았을 때였다. 사실 배우의 꿈이 계속 있었는데 부모님께 말씀드리기가 너무 무서웠다. 아저씨 말에 갑자기 마음속에 쌓여있던 것들이 풀리면서 진로 상담을 했다"며 "아저씨가 '그럼 내가 (부모님) 설득해 줄게. 그 후로는 네가 알아서 해' 하시더라. 중간에 언니도 설득을 해주셨고. 저는 그날이 잊히지 않는다. 저한테는 (배우) 시작한 날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민하는 "그날이 아니었으면 평생 배우라는 꿈을 부모님께 말하지 못했을 거다. 대학 붙자마자 19살 때부터 계속 오디션 보고 이러면서 시작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