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모델 이현이가 남편 홍성기와의 일화를 언급했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빽가와 이현이가 출연한 가운데 '빽가 이현이의 소신발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와 빽가, 이현이는 남편, 아내, 애인에게 반했던 결정적 장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현이는 "처음 만났을 때 12년 전이라 남편이 쓰리버튼 셔츠에 실크 베스트를 입고 있었다. 벨트는 동대문 가면 로고 큰 거 있다. 그렇게 입고 다녔는데 제 눈엔 멋있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실크 베스트는 좀 심하다"며 웃었다.
이어 빽가는 "반했다기보다 멋있었던 기억이 있다. 프렌체에 친구 만나러 놀러갔는데 친구들과 술 먹고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어떤 사람이 '어디에서 왔냐'고 묻더라. 자기는 시실리안이라면서 전통춤을 추자고 한바퀴 돌더라. 집에 갔는데 핸드폰이 없는 거다. 같이 있던 여자 동생이 가서 그 사람을 잡았다. 멋있어 보였다"고 일화를 말했다.
이현이는 "나는 그 시실리안한테 반했다는 줄 알았다"며 폭소했다.
박명수는 "모르는 사람이랑 왜 춤을 추고 앉아있냐. 몸치라고 하면 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이는 빽가의 일화를 듣더니 생각난 게 있다며 "뉴욕에서 밥 먹고 나가는데 흑인분이 오시더니 '드랍 더 비트' 하더라. 근데 남편이 비트박스를 하더라. 그래서 흑인분이 랩을 막 하고 둘이 2분 정도를 공연을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끝나고 하이파이브하고 박수치고 난리가 났는데 가시면서 공연을 했으니까 인당 20달러 달라고 하더라. 우리는 보통 경계부터 하는데 남편은 같이 흥을"이라며 웃었다.
이후 빽가는 여자친구가 중고차를 사라고 카드를 넘겨줬다는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저는 팬이 차를 선물해준 적이 있다. 종민이 형과 합숙생활 할 때 국산차를 타고 있었는데 창문 밖을 봤는데 어떤 여자분이 '선물'이라면서 B사 외제차를 주더라. 거절하다가 마지막엔 화를 냈다"고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현이는 "가끔 그런 팬들 계시지 않냐. 그런 경우 명의를 누구 명의로 하냐"고 물었다.
박명수는 "새 차 같은 경우는 산 다음에 명의를 넘겨주거나 하겠죠. 죄송한데 저도 안 받아봐서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이라는 게 부담이 되면 안 되지 않냐. 저는 얼마 전에 생일이라고 생일 카페를 해주셨다
그러자 빽가는 "제가 지금 뭐라고 방송국 앞에 와서 음료수를 주고 가시냐. 한참 없다가 요즘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명수도 "라디오 하러 올 때 팬들이 밖에 서 있을 때가 있다. '뭘 또 오나' 하는데 알고 보니까 저를 보러 온 게 아니라 뒤에 은지 씨 시간에 아이돌이 나오더라. 착각할 때가 있다"며 웃었다.
사진=KBS 쿨FM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