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10

당뇨병 환자, 보리밥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 아니다

기사입력 2011.06.27 16:48 / 기사수정 2011.06.27 21:37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당뇨병환자에게 식사조절을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으면, 대부분 '보리밥(잡곡밥) 먹구요, 좀 적게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보리밥은 쌀밥보다 많이 먹을 수 있잖아요'라고 대답한다.
 
그렇다면, 보리밥이 당뇨병에 정말 좋은 것일까? 당뇨병환자는 곡 보리밥을 먹어야만 할까? 보리밥이나 잡곡밥은 쌀밥보다 비타민이나 섬유소가 많아서 영양학적으로 유리하며, 특히 식이섬유소는 우리가 섭취했을 때 비타민이나 섬유소가 많아서 영양학적으로 장점이 많다.
 
식이섬유소란 우리가 섭취했을 때 위장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는 물질로 흔히 '화이버'라고 알려져 있는 물질인데, 대장운동을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으며 변비치료에 도움을 준다.

또한, 섬유소는 식사 후 장에서 당성분이 흡수되는 것을 지연시켜 주기 때문에 식후 혈당이 오르는 것을 막아주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줄 수 있으며, 대체적으로 섬유소가 많이 든 식품은 열량이 적고, 섭취 후 만복감을 주므로 식사량을 감소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보리밥이나 잡곡밥에는 쌀밥보다 섬유소가 2∼3배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혈당이나 혈액 내 지질 조절에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보리밥도 역시 쌀밥과 동일하게 70 g(약 1/3공기)이 100칼로리를 내므로 보리밥이라고 해서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기호에 따라 쌀밥이나 보리밥, 잡곡밥을 선택할 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섬유소는 잡곡밥 외에도 채소나 과일 등의 식물성 식품에 포함되어 있으며, 건강을 위해서 보통 하루에 20∼35 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곡류의 섬유소 섭취를 증가시키려면 도정이 덜 된 형태, 즉 쌀밥 대신 잡곡밥을, 흰빵 대신 통밀빵·옥수수빵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녹즙보다는 생야채로, 과일 주스 보다는 생과일로 섭취하며, 과일은 가능하다면 껍질째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매끼 채소찬을 2가지 이상 먹고,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자주 선택하도록 한다.
 
하루 3끼를 잡곡밥으로 섭취하고, 매끼 해조류나 채소찬을 1컵 이상, 그리고 신선한 생과일을 하루에 1번 이상 섭취하면 섬유소를 권장량만큼 먹을 수 있다.
 
요즘 '화이버음료'라고 시판되는 것이 있는데, 대부분 당분도 포함하고 있어서 당뇨병환자에게는 적절하지 않고, 섬유소 외에 다른 영양소를 함께 섭취하기 위해서는 화이버 음료나 정제된 화이버를 선택하는 것보다 자연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가스가 생기기 쉽고, 장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 지나친 양을 섭취하면 설사를 할 수 있으며, 칼슘이나 철분 등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소화기계에 질병이 있을 경우에는 주의하여 섭취해야 하며, 섭취량은 갑자기 증가시키지 말고, 천천히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섬유소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 더욱 더 중요한 것이 식사량 조절을 통해 열량 섭취를 조절하는 것으로, 섬유소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 잡곡밥량이나 과일 섭취량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다소 제한이 적은 생야채를 많이 먹도록 한다.

 
[도움말] 대한당뇨병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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