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특종세상' 마이크로닷이 복귀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다.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래퍼 마이크로닷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18년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인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6년 만에 카메라 앞에서 사과를 전했다.
총 13명의 피해자 중 12명과 합의를 마쳤다는 마이크로닷은 "마지막 한 분은 연락을 계속 해보려 하는데 연락이 잘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합의금을 위해 집과 차를 모두 처분한 마이크로닷은 "이 사건은 연대보증 사건이었다. 총 피해 금액이 당시에 3억 9천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워낙 많이 흘렀기 때문에 3억 9천만 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 부모가 법적인 처벌을 받은 상황이지만, 그는 빚을 갚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으로 인해서 피해자분들이 생긴 거 아닌가. 그 부분에 대해서 화나셨던 분들에게는 사과를 드리고 싶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평소 고깃집에서 하루 12시간을 일하지만, 일이 없는 날에는 음악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마이크로닷은 "저는 사실 (빚투 사건을) 해결해야 하고, 해결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욕과 비난을 많이 받을 각오를 하고, 쉽지 않을 거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다시 한국 대중 앞에 음악과 활동하는 꿈을 다시 이뤄내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희 부모님과 관련해서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고 싶다"면서 "그리고 한 때 저에게 끝없이 많은 사랑을 주신 분들께도 큰 상처를 드렸는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다시 한 번 뒤늦게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을 해달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지켜만 봐달라. 지켜봐주시고, 제가 꼭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특종세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