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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후계자 고마워!'...제2의 호날두, 파티 '임대 임박'→'바르사행 가능성' 상승 "끝까지 기다릴 것"

기사입력 2023.08.31 20:47 / 기사수정 2023.08.31 20:4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안수 파티의 브라이턴 임대 이적이 가까워지며, 주앙 펠릭스가 바르셀로나 이적으로 파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31일(한국시간) "안수 파티가 펠릭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에 대한 열쇠를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2년생 공격수 파티는 라마시아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 불과 16세의 나이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9/20 시즌 당시 8골 1도움을 올렸다.

나이에 맞지 않는 골 결정력과 빠른 돌파 능력, 반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 등 여러 공격적인 강점을 가진 파티는 바르셀로나 팬들로부터 '포스트 메시'라는 평가를 들었고 메시 역시 파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파티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는 2020/21 시즌과 2021/22 시즌 무릎 부상을 비롯한 연속된 대형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022/23 시즌에 들어서야 리그에서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36경기에 출전했고 다시 7골 4도움을 기록해 경쟁력을 키웠다. 하지만 리그 선발 출전은 12경기에 그쳤고, 출전 시간은 1800분을 겨우 넘기며 입지는 여전히 줄어든 상황이다.

파티가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는 동안 바르셀로나는 파블로 가비, 페드리 등의 성장과 하피냐, 페란 토레스 등의 영입으로 그가 출전할 수 있는 자리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을 다수 확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 위기에 몰린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매각하여 구단 재정을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했다.

당초 파티의 영입에 가장 근접한 팀은 토트넘이었지만, 브라이턴이 뛰어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바르셀로나가 브라이턴의 공식 제안을 받아들였다. 브라이턴은 파티 영입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파티 또한 브라이턴을 다음 행선지로 받아들였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파티가 떠날 준비를 마친 바르셀로나는 펠릭스를 데려오며 그의 공백을 채울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한 것이다. 






렐레보는 "파티의 이탈 가능성은 펠릭스를 바르셀로나에 가깝게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펠릭스를 영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당초 이적 대신 임대를 선호했으며, 펠릭스는 파티 임대로 아낀 연봉으로 인해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수 있다. 두 선수는 모두 호르헤 멘데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다"라며 펠릭스가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펠릭스는 이미 바르셀로나 합류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한 펠릭스는 '제2의 호날두'라는 별명과 함께 큰 기대를 받았음에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고, 4시즌 동안 주전과 후보를 오가다가 지난겨울에는 첼시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이후 아틀레티코에 복귀한 그는 직접 성명을 발표하며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통해 성명을 발표한 그는 "난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고 싶다.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내 첫 번째 선택지였으며, 그곳에 합류하고 싶다. 바르셀로나 이적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꿈이다. 만약 이 일이 정말 일어난다면 내게는 꿈이 이뤄지는 것과 같을 것"이라며 아직 아틀레티코에 소속되어 있음에도 충격적인 이적 의사를 밝혔다.

다만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 중인 바르셀로나는 당장 펠릭스를 데려올 여력이 없었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펠릭스를 노리며, 바르셀로나 대신 사우디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파티가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며, 펠릭스에게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행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




렐레보는 "펠릭스는 아틀레티코를 떠날 것이며, 그의 꿈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기다릴 것이다. 만약 바르셀로나행이 불가능해진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예정이다"라고 현재 펠릭스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사비 감독도 이것이 놓칠 수 없는 기회라는 점을 알고 있고, 바르셀로나 코치진은 페드리의 부상 공백을 그가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사비 감독의 시스템에 적합할 수 있다. 이적시장이 몇 시간가량 남았고, 펠릭스 영입 작업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라며 바르셀로나도 펠릭스 영입을 고려 중이며, 남은 이적시장 동안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행을 원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팬들을 당황하게 했던 펠릭스가 여름 이적시장 막판 자신이 원하던 유니폼을 입게 될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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