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발로란트' e스포츠에 대한 전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회를 기념해 라이엇 게임즈에서 판매한 '챔피언스 컬렉션'의 판매액이 올해 4000만 달러(약 530억 원)를 돌파하면서 역대급 성적을 냈다.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기아 포럼에서는 '발로란트' e스포츠의 2023년 챔피언을 가리는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챔피언스 결승전이 펼쳐졌다. 아메리카스 대표 이블 지니어스가 퍼시픽 대표 페이퍼렉스를 3-1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블 지니어스는 2023년 '발로란트' e스포츠 국제 리그 도입 후 첫 '챔피언스' 우승자에 올라섰다. 상금은 100만 달러(약 13억 2000만 원)를 획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페이퍼 렉스에는 상금 40만 달러(약 5억 3000만 원)가 주어졌다.
'챔피언스'는 온-오프라인 모두 역대급 관심을 모으면서 '발로란트' e스포츠의 성장세를 확연하게 느끼게 했다. 먼저 기아 포럼에서 1만 1500석 규모로 열린 '챔피언스' 결승전은 티켓 판매 2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의 유동인구가 많은 명소에는 이번 결승전과 관련해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렸으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릭 등 명사가 결승전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발로란트' 게이머들의 지원 사격도 대단했다. 이번 대회를 기념해 출시된 스킨 컬렉션인 '2023 챔피언스 컬렉션'은 판매 성적이 중간 집계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24일 '챔피언스' 파이널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된 이번 '챔피언스 컬렉션'의 중간 판매액은 4000만 달러(약 530억 8000만 원)를 돌파했다. 50%인 2000만 달러(약 265억 4000만 원)가 16개 팀에게 균등 분배된다. 컬렉션은 오는 8월 30일 오전 6시까지 판매되기 때문에 이후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스'가 처음 열린 지난 2021년의 '챔피언스 컬렉션' 판매액은 1800만 달러(약 119억 4300만 원)였으며, 2022년에는 2배인 3200만 달러(약 424억 6400만 원)를 기록했다. 3년 간 판매액 최고 기록을 쓰는 만큼 '발로란트' e스포츠가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