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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말고 세계 최고의 팀 가라'…맨유, '제2의 앙리' 임대 역제안→"이적 옵션 넣어줄게!"

기사입력 2023.08.28 20: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이후 꾸준히 비판을 받았던 앙토니 마르시알이 당초 예상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에 역제안 됐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맨유는 레알에게 마르시알을 임대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와 영입 옵션을 제공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레알에 마르시알 임대 영입 기회를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이 거래에는 1500만 유로(약 215억원)에 선택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떠난 이후 호셀루 외에는 스트라이커가 부족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최전방에 나섰다"라며 공격수가 부족한 레알에 마르시알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맨유가 총액 8000만 유로(약 1170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한 마르시알은 한때 맨유의 공격진의 기대주이자, '제2의 앙리'라는 별명까지 생길 만큼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마르시알은 맨유 첫 시즌 당시 1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가 지불한 이적료에 어울리는 선수로 성장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마르시알은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다. 2019/20 시즌에는 2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드디어 기량이 만개하나 싶었지만 다음 시즌부터 다시 부진에 빠졌다. 2020/21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엉덩이, 햄스트링, 아킬레스건 등 부상 빈도가 늘어나 많은 경기를 놓친 마르시알은 맨유와 팬들에게 기대 대신 실망감만을 안겨주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대두됐다. 

또한 맨유가 이번 여름 옵션 포함 총액 7200만 파운드(약 1178억원)로 영입한 덴마크 신성 라스무스 회이룬을 영입했고, 에릭 턴 하흐 감독도 마르시알 대신 마커스 래시포드의 원톱 기용을 더 선호하며 그의 입지도 크게 줄어들었다.





당초 이적 가능성이 대두된 마르시알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 곳은 사우디였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몰'은 최근 "맨유 공격수 마르시알은 여러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올드 트래퍼드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마르시알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마르시알은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이적할 수 있으며,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마르시알을 원하지만 사우디 프로리그 팀들이 제시하는 이적료에 맞출 수 없을 것"이라며 "알 힐랄이 풀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차선책으로 마르시알을 염두에 뒀으나 최근 계약에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르시알의 사우디 이적설은 진전되지 못하고 잠잠해졌다. 그러는 사이 맨유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부상으로 빠진 레알에 마르시알 임대를 제안한 것이다. 레알은 최근 비니시우스가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최소 6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전방 자원에 대한 고민이 많은 레알 입장에서는 더욱 뼈아픈 이탈이다.

데일리메일은 "레알과 맨유의 거래가 실현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마르시알은 이미 지난 2022년 세비야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라리가에 뛴 경험이 있다. 그는 회이룬이 팀에 돌아온다면 더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라며 아직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이적에서 레알 임대 가능성으로 더 좋은 기회를 앞두게 된 마르시알이 갑작스러운 레알행으로 선수 경력의 반전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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